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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은 대통령도 쓰게 한다.

소련 5 5082 13 0

image.png 빚은 대통령도 쓰게 한다.

율리시스 그랜트의 개인 회고록(Personal Memoirs of ULYSSES S GRANT)


남북전쟁의 승장이자,


미국의 제 18대 대통령이었던 그랜트의 회고록으로서,


이 회고록은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기'에 비유될만큼,


위대한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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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고록의 주인공 그랜트는 분명 위대한 장군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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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통령으로서 그랜트는,


미국 역사상 손꼽히게 무능했던 대통령으로 꼽히는 인물로,


능력이 아닌 개인적인 친분이 기준이 된 인사기용으로,


그의 행정부는 매우 부패하고 무능하였으며,


그랜트는 임기 내내 그의 타락한 측근들을 감싸기에 급급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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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군인,


하지만 실패한 대통령


어쨌든 그랜트는 1877년을 끝으로 백악관에서 '해방'되었고,


이후 아내와 2년동안 세계일주를 하며 그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었


* 물론 전직 대통령의 신분으로서 단순히 여행만을 한 것은 아니고, 그랜트는 청나라에 방문하였을 때 이홍장에게 '류쿠'문제의 중요성을 알리며, 일본의 류쿠를 완전히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분할안을 제시하기도 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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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년간의 세계여행은 그랜트 집안의 재정을 기울게 하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그랜트의 아들은,


'퍼디낸드 워드'- 일명 금융계의 어린 나폴레옹으로 불리던-라는 인물을 그랜트에게 소개해여줬고,


그랜트는 그와 같이 Grant & Ward라는 중개회사를 세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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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망했어요가 되고 말았는데....


뛰어난 군인이었지만. 


경제에는 문외한이었던 그랜트는,


바지사장으로서 자신에게 올라오는 결제서류들을 내용도 읽지 않고 싸인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뭐 애초에 그랜트와 워드가 의기투합한건 그랜트의 명성과 워드의 능력을 합쳐서 성공을 이룩하자는 것이었으니...)


워드는 다단계 사기를 치고 돌아다니가 걸려 회사는 파산....


그랜트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처벌받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알거지가 되어 빛더미에 앉아 버리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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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가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겹친다고


1884년 5월 파산한 그랜트는...


그해 가을 후두암 선고까지 받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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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인생.....


* 상술하였 듯이 그랜트는 뛰어난 군인이었지만. 행정이나 경제에 있어서 무능하였는데, 물론 글을 쓰는 일 또한 그랜트의 적성은 아니었지... 그러한 이유로 그랜트는 이전에 회고록을 써보라는 주위의 제안을 거절하였어...


* 하지만 상황이 너무 급해지자 그랜트는 결국 회고록을 쓰게 되었지...


* 물론 이 회고록의 전적으로 그랜트만의 작품은 아니고, 그랜트는 회고록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위대한 작가 마크 트웨인을 고용하여 집필하도록 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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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는 후두암의 극심한 고통 속에도,


가족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집필활동에 전념하였는데,


어떤 날은 하루에 25~50페이지 가까이 글을 쓸 정도로,


자신의 생전에 회고록을 완성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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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는 결국 1885년 7월 18일 그 자서전의 초고를 완성하였으며,


7월 23일 세상을 등졌어


* 나라를 지키던 영웅이었던 그랜트는 마지막으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하여 '영웅적'인 투쟁을 한 셈 이었는데...


다행히 그의 마지막 노력은 빛을 보아,


그랜트의 회고록은 역사적 가치와 문학적 측면에서 높이 평가 받는 것 이외에도,


현실적으로 30만부 이상 팔리고, 그랜트의 부인은 저작권료로 45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그랜트의 가족들이 빚을 갚음은 물론 경제적 곤경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게 해줬어....


아버지 ㅠㅠ


* 뛰어난 군인, 실패한 대통령 - 그랜트답게 이 회고록의 내용 또한 그의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 재임기가 아닌 미국-멕시코 전쟁과 남북전쟁 당시 군인으로서의 그랜트에 집중하여 서술되었어


*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다른 능력보다 군인으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던 그랜트였지만, 그랜트는 본인이 희망이 아닌 그의 아버지에 뜻에 따라 군인이 된 것 이었으며,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군인으로 살았을 뿐 자신의 '직업'을 매우 혐오하였다고 해- 그의 회고록에도 이러한 내용이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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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의 말년에 경제적 실패는 그에게 너무도 고통스러운 비극이었지만,


그 덕분에 후대인들은 매우 귀중한 역사적 사료를 얻게 되었으니....


이것도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아이러니 중 하나일까?


*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mystery&search_target=member_srl&document_srl=3177654989&search_keyword=2046068475&page=1

5 Comments
맥짱 2020.11.11 11:12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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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란슨 2020.11.11 18:11  
마른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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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관종 2020.11.13 20:15  
그래도 머싯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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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020.11.14 19:21  
마크 트웨인 고용이 신의 한 수였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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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띵1 2020.11.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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