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00년경 그 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소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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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10:30
이번 글에서는,
기원전 300년경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그 후계자들의 시기
즉 헬레니즘 시대,
바다를 항해하였던 배 중 하나인
키레니아호(Kyrenia ship)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
수심 30m 해저에서 한 다이빙 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1967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어
이 배의 발굴과 복원 작업은,
그리스를 포함한 12개국이 참가한 조사단에 의해 이뤄졌지
* 복원한 키레니아호는 길이 14.33m, 폭 4.42m, 무게 약 14t, 돛 길이 약 11m인 범선의 모습을 들어냈어
이 배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유물은 암포라(암포라는 양 쪽에 손잡이가 달리고 몸통이 불룩 튈어나온 길쭉한 모양의 도자기 항아리로, 고대부터 7세기경까지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어)로서,
총 404개의 암포라가 발견되었으며,
발견된 404개의 암포라는 모두 새 것으로 이 배에 싣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것 있으며,
암포라 안에는 올리브유, 포도주, 아몬드 등의 내용물이 담겼지
이를 통해서 최소한 4명 이상의 선원이 이 배에 탑승하였음을 알 수 있지만(4명의 선원이 사용한 식기류에 질적 차이가 존재하지 않아 이 배에 탔던 선원들간에 신분이나 빈부의 차이는 없었을 것으로 여겨져),
식기류 이외에는 개인 소지품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
매우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물선'으로 불리기에 충분하지만,
일전에 소개하였던 고고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물선 울루부룬에 비하여,
오늘 소개한 키레니아호의 유물은 매우 단촐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이 배가 해적질에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은,
교역에 필수적 이었을 동전이 단 한개도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부터 추측할 수 있고,
결정적인 물적증거로서 선체 바깥 쪽에 창들이 꽂혀 있는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야
선체 바깥 쪽에 창이 꽂혀 있는 것은 곧 이 배가 외부로부터 어떠한 공격을 받았음을 의미하며,
그렇다면 동전을 포함한 개인 소지품들이 이 배에서 하나도 발견되지 못한 이유 또한,
해적들의 소행으로 결론지을 수 있게 되지
해적들은 가치가 높고, 옮기기 쉬운 물건을 위주로 약탈하여 자신들의 배에 실었을 것이며,
부피가 무겁고 옮기기 힘들었던 포도주나 아몬드 등이 담긴 암포라는 배와 함께 해적들에 의해 침몰되어,
후대에 유물로서 남게 된 것이야...
* 즉 키레니아호는 해적들에 의해 약탈되고 침몰된 것이며,
키레니아호는 상선이 해적질에 피해를 입은 것이 '직접적으로 확인 된 가장 오래된 사례'로서 지금까지 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어
키레니아호에 대한 소개를 마칠게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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