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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소련 5 5282 15 0

image.png 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아름다운 섬 제주도


이번 글에서는 이 제주도를 창조한 것으로 전해지는 여신,


선문대할망(설문대할망 등으로도 표기 됨)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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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화 속 천지의 창조는 이 선문대할망이 방귀를 뀐 것에서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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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가 어느 날 방귀를 뀌자 불꽃 굉음과 함께 천지가 요동치고 불기둥이 하늘로 솟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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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할망은 그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는 김에,


치마폭에 흙을 담아 날라 한라산을 만들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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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오름들 또한 그 와중에 생긴 것으로,


선문대할망의 치마폭에 흙을 담아 나를 때 치마의 터진 구멍으로 흙이 조금씩 흘러내렸는데,


그 조금씩 흘러내린 흙들이 오름이 되었다고 해


image.png 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이렇게 제주도를 창조한 선문대할망은 초거대 여신으로서,


그 어마무시한 키에 대한 묘사는 아래와 같은데,


한라산을 베게 삼고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처졌다고 하며,


image.png 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빨래를 할 때는


한라산을 깔고 앉고 한쪽 다리는 관탈섬에 또 다른 다른 한쪽 다리는 자귀섬이나 마라도에 걸치고 했으며,


성산봉은 빨래 바구니, 소섬은 빨랫돌로 쓰였다고 ㄷㄷㄷ


image.png 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이 거대 할머니는 


어느 날,


한쪽 발은 식산봉에 디디고,


나머지 한쪽 발은 일출봉에 디디고 앉은 채로 오줌을 싼 적이 있는데,


어찌나 그 오줌 줄기가 세었던지,


육지 한 조각이 동강이 나서 섬이 되었으며,


그렇게 생겨난 섬이 위에 언급한 '소섬'이라고 함


* 또한 그때 흘러나간 오줌이 지금 성산과 소섬 사이의 바닷물이며, 그 오줌 줄기의 힘이 너무도 세었기 때문에 깊이 패어서 고래와 물개가 사는 깊은 바다가 된 것이라고 전해져

image.png 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이 거대한 할머니와 제주도 사람들의 '딜'을 했던 이야기 또한 전해지는데,


이 거대 할머니는 자신의 속옷을 만들어주면,


제주도와 육지를 잇는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제안했고,


그 제안을 수락한 제주 사람들은 거대 팬티를 만들기 위해 명주 100필이 필요하였으나,


그들의 영끌해서 모은 명주를 다 합쳐도 99필 이었기에....


끝내 선문대할망 전용 거대 팬티를 만드는데 실패하였고,


이 딜은 결국 없던 것이 되고 말았지


* 조천리, 신천리 등의 앞바다에 뻗어간 바위 줄기는 선문대할망의 제주와 육지를 연결할 다리를 놓으려고 했던 흔적이라고 함


image.png 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하지만 이렇게 제주도를 만든,


거대한 여신은,


신화 속 세계에서 죽음을 맞게 되는데...


image.png 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자신의 어머어마한 키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던 그녀는,


자신의 키를 시험해보기를 좋아하였는데,


용연물이 깊다고 하기에 들어섰더니 겨우 발등에 오고,


홍리물은 무릎까지 차는데 그치자,


점점 대담해져,


어느 날은 한라산 물장오리에 들어갔는데, 


물장오리는 밑의 없는 연못이라,


그대로 빠져 죽었다고 함....


image.png 제주도를 만든 초거대 여신


위의 '희화화' 되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달리,


그리스 신화에서 볼 수 있을 듯한 '비극적 버전'의 이야기 또한 있는데,


500명의 아들이 있던 그녀는 자식들을 위하여 죽을 끓이다가 발을 헛디뎌,


죽에 빠져서 목숨을 잃고 말았으며,


아들들은 그 사실도 모르고 그 죽을 '맛있게'(호러버전 ㄷㄷㄷ) 먹었어


다만 막내아들만은 그 죽에 담겨 있는 '뼈'가 어머니의 것임을 알아차렸고,


어머니의 살을 먹은 불효한 형들과 같이 지낼 수 없다며,


홀로 떠나 차귀도로 가서 슬피 울다가 바위가 되었으며,


나머지 499명의 형들 또한 죄책감에 슬피 울다가,


그 자리에서 굳어 바위가 되었는데,


그 499명의 형들이 바위가 된 곳이 바로 '영실기암'이며,


이 때문에 '영실기암'은 '오백장군'으로 또한 불리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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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


여느 신화가 그렇듯,


선문대할망의 이야기 또한 위 그녀의 죽음에 대한 다른 2개 버전의 이야기처럼,


약간씩 다른 버전의 이야기들이 여러 갈래로 전해져 내려와


결론적으로,


이 거대한 여신은,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서,


자연 속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라,


경이로운 자연도 결국 그녀가 만든 것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자연에 순응하기 보다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제주인들(거친 자연환경과 싸우면서 생계를 유지해햐 했던)의 강인한 정신을 나타내며,

* 또한 생존을 위해 남성들 못지 않게 '강인'해야 했던 제주여성들의 모습 또한 이 거대한 여신 속에 투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거야


단 1필의 부족하여 제주와 육지와 연결하는 일에 좌절된 모습을 통하여,


과거 섬주민들의 욕망과 더불어 좌절 또한 이해할 수 있지


마지막으로 제주도를 만든 이 여신에 대한 '부정적' 네러티브는 시간이 흐를 수록 강화되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데,


그것은 중앙조정에 영향으로 제주도에서도 육지보다는 미약하지만 '유교'가 차츰 그 힘을 얻어가게 된 결과,


괴력난신을 상징하는 그녀에 대한 부정적 네러티브들이 힘을 얻게 된 것으로 평가받으며,


선문대할망 뿐만 아니라 이 땅의 많은 신들이 유교화가 진행될수록,


공통적으로 점점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어(그나마 선문대할망은 워낙 제주에서 위상이 공고했던 편이라, 몇몇 다른 신들과 달리 악마로까지 변하는 운명은 겪지 않았지만...)

* 이상으로 제주도를 만든 신화 속 '초거대 여신 '선문대할망'에 대한 소개글을 마칠게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mystery&search_target=member_srl&document_srl=3189473754&search_keyword=2046068475&page=1

5 Comments
노예2호 2020.11.11 17:09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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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변교주 2020.11.11 18:52  
[@노예2호]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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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찌 2020.11.11 17:17  
이런거 많이 올려주세요
매번 보는건 그리스로마신화나 중국신화 이런거뿐인데 신선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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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주부 2020.11.11 17:28  
모아나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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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띵1 2020.11.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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