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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feat. 임용한)

미국 9 3044 11 1

많은 한국인의 역사적 상상속에는 대부분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보았을 겁니다.

해서 펨창 여러분들과 자유로운 상상을 펼쳐보고자

객관적 사학으로 제가 매우 좋아하는 임용한 박사님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가정하신 내용을 토대로 써보겠습니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두가지 가정이 있을 것이다.


1. 만주와 한반도, 그리고 중국의 중원까지 점령하는 대 제국이 되었을 것.

중국지형.jpg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feat. 임용한)
 

하지만 몽골처럼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대 제국이 되었을 가능성은 낮음.

유목이 중심이었던 몽골은 매우 체계화, 유목 특성화 된 이동전술과 전투력으로 가능했던 일이나, 고구려는 애초에 전유목국가가 아니다.

사실상 중국이 팽창의 한계선 이었을 것. 

(서쪽의 타클라마칸 사막, 히말라야 산맥, 북쪽의 고비사막, 남쪽의 베트남 정글 등으로 인한 제약)


이 경우에 세부적으로 두 가지 가정을 다시 해볼 수 있는데

금나라, 요나라처럼 중국의 한문화에 동화되거나, 아니면 제국 전체가 만주족의 문화를 띄고 있었을 것.

(중국의 한자문화를 포함한 한족문화는 국가의 존망부터 일반 백성의 가치관까지 영향을 주는 강력함을 지님)


금나라.jpg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feat. 임용한)
(금의 최대 영토)


2. 삼국통일국가로 남게 된다.


먼저, 지금처럼 한민족의 국가가 아닌 다문화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남방 몽골+여진+삼한)

국경은 현재 우리가 잘 아는 고구려+백제+신라+가야 영토였을 것. 북서의 요하가 방어하기 좋은 요충.

언어와 문화가 다른 집단이 한 국가에 있게 됨. (고구려,백제,신라의 언어는 유사했다 하나 이외의 민족들 수를 무시할 수 없음.)

삼한의 농업과 북방의 유목이 결합된 반농반목의 국가가 되었을 것.

->이는 실제 역사인 조선과 같은 농본국가가 아닌 동북아 지리적 위치를 활용한 상공업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을 것.


문무의 균형을 가져오는 국가가 되었을 것이고, 무(武)의 발전은 축성기술, 무기제작기술의 발전을 가져오며

이는 건설기술, 제조기술 등의 공업발전에 기여해 동북아에도 이공계통의 전문가가 나왔을 것.


이 상공업의 발전은 농본국에 비해 지역적 빈부격차와 갈등을 더 강하게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구조

(예 : 천연자원이 많이 나오는 지역, 상업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과의 갈등)

->사회, 인종적 갈등은 우리가 현재 느끼는 전라,경상도의 지역감정과는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강력했을 것.


어쩌면 지금의 스코틀랜드, 카탈루냐 독립운동 같은 사태도 일어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

(고려 무신정권시절에서조차 백제,신라의 부흥운동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보면

백제, 신라의 기반을 동화하는것이 매우 어려웠음.)


가장 중요한 가정

중국은 100년 200년 적게는 몇년 마다 왕조가 붕괴되고 분열과 통일을 반복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동북아를 통일한 고구려제국이 중국이 혼란한 틈을 가만히 두지 않았을 것.


반대로 통일 중국은 고구려제국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

실제로 수 양제와 당 태종, 그리고 그 이전 이후 중국의 대외 강경책에서

동이족(중국이 부르는 우리 한민족)은 다른 민족(거란, 흉노, 말갈, 남만 등) 과 달리 정복해서 점유해야 하는 것으로 간주함.

(다른 민족들은 유목적 성격을 띄고 있어 약탈경제를 시행하므로 막아내기만 하면 됨(만리장성 등), 우리 한민족은 중국 한족과 같은 정착국가로

장차 매우 위협이 될 것으로 인지함.)


고구려가 삼국통일이 가능했을 시기를 찾아보고자 하면

광개토태왕과 장수왕 때가 가장 유력한데,

광개토태왕은 이미 삼한 통일의 구상을 가지고 있었고, 삼한의 백성을 요동으로 이주시켜 동화하려는 계획도 있었으나

시행하기 직전에 사망함.

(수정 : 참고, 장수왕 등극 후 약 15~20년간 기록이 전무함, 일본측 기록에 따르면 고구려가 길고 긴 내전에 시달렸다고 언급하고 있음.)


정리하자면,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으면

지금보다 더 다이나믹한 역동적 역사가 되었을 것(잦은 전쟁, 왕조변경과 쿠데타 등으로 인한)


펨창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어디까지나 상상력을 동원한 글이니

말도안되는 이상한 비판은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



*출처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best&search_target=member_srl&document_srl=3109806171&search_keyword=1084422820&listStyle=webzine&page=1 

9 Comments
메르카토르 2020.10.28 16:55  
궁금하긴 하다
만주먹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누가 소설로라도 내주면 읽어볼 용의 있는데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펴보자면,
최적의 시기는 광개토왕때 신라 보호국화 이런 뻘짓 말고 삼국 통일 이룩하고,  장수왕대부터 비사성 ~ 부여성에 이르는 천리장성을 산해관급으로 지어놨으면 가능했을듯
물론 일본한테 개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지긴 하겠지만, 역동적인 역사가 되긴 했을거 같음.  지금 만주땅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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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레 2020.10.28 17:06  
만약 부여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발해가 남았다면

이라는 것도 궁금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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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번 2020.10.29 02:00  
모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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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짱 2020.10.29 09:54  
고구려가 먹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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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현아 2020.10.29 10:40  
고구려가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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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2020.10.29 11:28  
광개토대왕이 너무 빨리 단명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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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니 2020.10.29 15:23  
다른건 모르지만 현재까지 유지되었다면 시진핑핑이랑 저 더럽고 추악한 짱깨들등등 우리나라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니까 개극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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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노예 2020.10.29 21:49  
[@낭니] 조선족보면 한 나라의 교육과 사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낌 기껏해야 우리랑 3세대 차이인데 그렇게 바뀌는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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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줄기 2020.10.30 00:08  
고구려가 통일 햇으면, 칭기츠칸은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금나라는 몽골을 끊임없이 이간질 하고 단합하지 못하도록 해왔음.
징기츠칸의 아버지가  죽은 이유도 금나라와 관련이 있는데, 고구려가 계속 존속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름.
그리고, 송나라도 멸망하지 않았을테고, 청나라는 존재하지 않았을테구, 임진왜란이 일어나도 일찍이 서구문명을 받아들여 왜구들을
발라버렸을 겁니다.
영국이 와서 송나라가 멸망해도 고구려는 러시아 와 대립하면서 사할린 과 킴차카 반도 까지 진출했을겁니다.
현대에 까지 존재 했다면, 동북아를 주름잡으면서 중공 과 소련을 견제 하면서 미국과 동맹을 이루고, 일본은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지도
못했을 테지요~
그리고, 우린 새로운 한국어를 쓰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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