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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 온 중국사신이 기록한 고려 문화

옌니 7 6511 17 1


 

『선화봉사고려도경』 권32

생활용기 3

찻상[茶俎]

 

고려에서 생산되는 차는 맛이 쓰고 떫어 마실 수 없을 정도이다.

고려 사람들은 오직 중국의 납차(蠟茶)와 용봉단차[龍鳳賜團]를 귀중하게 여긴다.

하사해 주신 것 이외에도 상인들이 또 가져다 팔기 때문에 근래에는 차 마시기를 매우 좋아한다.

 

더욱이 고려 사람들은 다구를 잘 만드는데, 예를 들어 금색 꽃 무늬가 그려진 검은 잔[金花烏盞], 비색의 작은 찻잔[翡色小?],

은제 세발 화로[銀爐湯鼎] 등은 다 중국의 다구를 모방한 것이다.

대체로 연회 때는 궁궐 뜰 가운데서 차를 끓여서 연잎 모양의 은 뚜껑[銀荷]을 덮어 천천히 걸어와서 내놓는다. 

그런데 임무를 맡은 사람이 “차를 다 돌렸다”라고 말한 뒤에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냉차(冷茶)를 마시게 된다. 


객관 안에서는 붉은 소반을 놓고 그 위에 다구를 벌여놓고 붉은 비단 보자기로 덮는다. 매일 세 차례 차를 마시는데,

뒤이어 또 탕(湯)을 내놓는다.

 

고려 사람들은 탕을 약(藥)이라고 하는데,

사신들이 그것을 다 마시는 것을 보면 반드시 기뻐하고, 혹시라도 다 마시지 못하면 자기를 깔본다고 생각하면서 원망하며 가버리기 때문에

항상 억지로 그것을 다 마셨다.

 

 

요약

고려인들: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쭉! 쭉!"


7 Comments
dinescu 2020.08.14 23:14  
음식 남기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미개한 짱깨들미 보기엔 신기하게 보이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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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e 2020.08.15 08:09  
[@dinescu] 이제는 다먹는게운동한데  뉴스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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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나맞단다 2020.08.15 13:51  
[@dinescu] 음식을 많이 줘서 먹기싫어도 먹어야하는 분위기를 말한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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녁녁녁 2020.08.14 23:14  
서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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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줄기 2020.08.15 14:09  
아~~~~술자리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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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미리 2020.08.15 14:55  
뭐야 우리 종특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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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유도빌런 2020.08.18 07:19  
다 들었으면 파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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