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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는 2인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 독재자의 토사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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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독재자는 2인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 독재자의 토사구팽

세계 역사에는 참 많은 독재자들이 있었다.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히틀러, 무솔리니...등등.

이 독재자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image.png 독재자는 2인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 독재자의 토사구팽
 
바로 2인자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은 그 독재자들이, 2인자를 어떻게 용서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권력을 잡는데 기여했던 사람들을

토사구팽했는지 알아보자.











1. 알라스카 토벌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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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으로 권력을 잡고,

약 18년에 가까운 철권통치를 했던 박정희.

당연히 5.16은 박정희 혼자 총들고 탱크탄게 아니라

박정희의 쿠데타에 동참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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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가 바로 장도영을 비롯한

함경도 출신의 장성들이었다.

6.25 당시 함경도의 암호명이 '알라스카'였는데,

이 이름을 따 이들의 숙청은 '알라스카 토벌작전'이라고 불렸다.








image.png 독재자는 2인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 독재자의 토사구팽

박정희는 그냥 심심해서 숙청이 하고싶었던 것일까?

물론 그건 아니다.

혁명, 쿠데타 직후에 자신들에게 충성했던 사람들을 숙청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밟히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가. 입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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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나 쿠데타 따위로 권력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새 권력자가 들어오면, 당연히 권력과 돈은 새 권력자 손에 들어온다.

이 권력자는 이제 권력과 돈을 관리해야 하는데,

같이 혁명을 일으켰던 동지들에게도 당연히 뭔가 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 수가 많으면, 당연히 권력과 돈의 누수는 커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이 누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내가 권력을 잡게 도와주기는 했는데,

이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쟤들한테

내가 왜 권력과 돈을 쥐어줘야 하는가?"

다시 말해서, 입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것이 바로 혁명 동지들을 토사구팽하는 첫번째 이유이다.








나. 기술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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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했듯, 혁명 동지들은 혁명 말고는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다.

그래서 독재자들은 이제 다른 사람을 찾는다.

"권력에 별 욕심이 없으면서도, 행정능력 하나만은 탁월한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기술관료', 혹은 '테크노크라트'라고 부른다.

이 기술관료들은 그저 자신이 하는 일만 묵묵히 하고,

지도자가 누구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잘 하는 일을 맡겨주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

혁명 동지들이 하나하나 숙청되고, 이 기술관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이제 국가는 좀 그럴싸한 모양새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2.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 스탈린과 2인자

image.png 독재자는 2인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 독재자의 토사구팽

레닌이 죽고, 당 내 파벌에서 승리를 거머쥔 스탈린.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스탈린은 대숙청을 통해 혁명 동지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갔고,

사회 전반에 걸쳐 유능하다고 소문난 사람들을 기술관료로 뽑았다.

하지만, 스탈린은 자신의 권력이 뺏길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자신과 비등비등해질만한 사람들을 그냥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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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의 대숙청을 전면에서 지휘하던 인물, 니콜라이 예조프.

숙청을 전면에서 지휘하던 만큼, 그의 권력은 어마무시하게 커졌는데

스탈린은 이 양반을 가만히 둘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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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은 예조프가 '숙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숙청하면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겼다' 등의 이유로

그의 직위를 해제하고, 쥐도새도 모르게 처형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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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스탈린과의 권력투쟁에서 패배해서 멕시코에서 망명중인 트로츠키도

비밀요원에게 암살을 지시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넘볼만한 사람들이 보이는 족족

죄를 뒤집어씌워 사형시키거나, 혹은 암살을 주도했다.






3. 알아서 싸워라 : 히틀러의 2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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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첩보요원...은 아니고 희대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위에서 언급했듯이, 히틀러도 자신의 권력을 잡는데

큰 기여를 했던 돌격대와 그 수장인 에른스트 룀을 비롯한 사람들을

'장검의 밤'이라는 사건으로 제껴버린다.

그리고, 히틀러는 다소 특이한 방향으로 2인자들을 관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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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대로 짝불알 히틀러, 괴링, 괴벨스.

그것은 바로, 2인자들을 여럿 두어

자신들끼리 알아서 견제하게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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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을 가지고

독일 국민들을 선동하여

자신에게 권력을 안겨준 괴벨스는 선전부 장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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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했던 에이스이자

인맥을 연결시켜주었던 괴링은 공군원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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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추잡한 일을 하면서,

손에 피를 묻혀 히틀러의 권력을 만들어준 힘러는,

SS(친위대) 수장에 앉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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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히틀러는 이들이 서로 알아서 권력을 견제하게 두었다.

그래서 그런 탓일까, 힘러와 괴링, 괴벨스, 그리고 언급하지 않은 보르만까지 합쳐서

서로가 서로를 극혐하며 물어뜯게 그냥 두었다.







3. 살아남아라,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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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인자들도 가만히 있다가 팽당하지는 않았다.

똑똑했던 2인자들은 스스로 살아남을 길을 마련했는데,

김종필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자신이 모시던 박정희보다 큰 권력은 얻지 못했지만,

그는 박정희보다 더 오래 정치에 몸담고 있었고, 대통령 빼고 다 해 보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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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은 박정희의 명령을 거역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절대 본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저 박정희가, '임자, 이 자리에 가지. 저 자리에 가는건 어떤가?'하면

그저 고개를 숙이면서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 밑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평생 피력하면서 2인자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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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에 이어 권력을 잡은 흐루쇼프.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스탈린의 명령에 복종하면서, 동시에 그는

자신이 권력에 관심이 없다는 듯이 '어느정도 멍청한' 티를 내며

본심을 숨기고 스탈린에게 아첨을 떨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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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스탈린이 죽자마자,

스탈린과 가까웠던 모든 인물들을 하나하나 제거한 다음

스탈린의 빈 자리에 앉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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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과 김정일의 2인자였던 오진우나, 마오쩌둥의 2인자였던 저우언라이..등등

다양한 인물이 또 있겠으나,




image.png 독재자는 2인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 독재자의 토사구팽

오늘은 여기까지만 알아보도록 하겠다.







-끗-


1 Comments
고목나무회전포탑 10.28 18:12  
재밌어요~~ㅎㅎ 이런글 자주올라왔음 좋겠다

럭키포인트 29,952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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