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환자가 직접 쓴 글..펌
우리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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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4 19:04
갑상선암은 먼저 초음파로 갑상선의 물혹을 살펴보고 모양이 이상하면
바늘을 목으로 직접 찔러넣어 샘플을 채취합니다
목에 물혹이 몇개가 있느냐 그리고 위치가 어디냐 더해서 찌르는 사람의 실력에따라
꽂았다 뺐다를 반복 합니다. 아픕니다. 그리고 소름 돋힙니다
여기서 암세포가 발견되거나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결정합니다
전신 마취후에 반절제든 전절제든 목을 90도 이상으로 꺾어 수술대위에서 조직검사 정밀결과가 나올때까지
몇시간이고 누워있습니다. 암이 확정되면 임파선 전이된 부분을 확인하고 적출합니다
회복실에서 나오면 목과 어깨가 빠개질듯이 아파죽습니다. 물론 목을 쨌기 때문에 말도 잘 못합니다
3일간 미음으로만 밥을 먹고 임파선 전이된 경우나 의심환자는 방사선 약물을 주입받고 2주간 격리되며
맛소금을 제외한 어떠한 염분음식도 섭취가 제한됩니다
이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전이가 확인되면 다시 방사선 항암치료를 하고 한달간 격리됩니다
이후 6개월마다 방사선 정밀촬영. ct. 초음파 검사로 암의 전이를 추적합니다
최초6개월간 수술비 의료비만 1000만원 가까이 들어가고
이돈은 의보에서 지원해주고 난뒤 개인부담금 입니다
평생 아침마다 신지로이드 반드시 먹어야 하고 장기간 미복용시 죽습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일본 방문시 유소아일경우 방사선에 의한 갑상선암 발병률이 치명적일 정도이고
절대 아이들이 감당할만큼 쉬운 치료과정이 아니며 평생 장애아닌 장애를 앓고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본은 먹어서 응원하자는 개같은 구호로 안전한 후쿠시마 농산물 홍보를 하고있고
내가 만약 요식업자라면 저렴한데다 정부에서 안전을 보장하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안 쓸 이유가 없기 때문에
여행 중 밥을 사먹는다면 방사선 피해 중 가장 심각한 내부피폭을 당할 수 있어 일본 어디라도 안전한곳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와 내 가족. 내 자식에게 이상한 병의 굴레를 씌울 가능성이 1퍼라도 있다면 안가는게 당연한 상식입니다
그래도 내가 가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는 분들한테는 할 말 없습니다만
갑상선암이든 기타 방사성 질환이든 걸린뒤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늦지요
저처럼 약안먹으면 죽거나 호르몬이상으로 수술후 15킬로가 넘게 살이 찐다든가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 쩌는 병신이 될 가능성을 1퍼라도 감수할 수 있다면 가셔도 됩니다
다만 나중에 왜 안막았느냐 왜 보호 안해줬냐 따지지 마시길
그건 저 아프간 갔다온 샘물교회 사람들이랑 같은 행위니까 말입니다.
일본가실분들..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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