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놀란 최강의 수소폭탄 '차르 봄바'의 위력
전 세계가 놀란 최강의 수소폭탄 '차르 봄바'의 위력
소련이 만든 수소폭탄, 차르 봄바(Tsar Bomba)
- 1961년 10월 30일
북극해 노바야제믈랴 제도
오전 11시 32분
4.2㎞ 상공에 강력한 폭음과 함께
거대한 불덩이가 생겼다.
출처 : 위키미디어 / 우측 상단 빨간점으로 표시된 노바야제믈랴 제도
사상 최강 핵폭탄 '차르 봄바'의 8km 크기의 화구 / 출처 : 유튜브 Math
직경이 무려 8㎞에 달했던 불덩이는
이내 높이 60㎞, 폭 30~40㎞의 거대한 버섯구름을 만들어냈다.
출처 : 유튜브 GamingSquare / 해당 사진은 콘텐츠 내용과 무관합니다.
이 엄청난 핵폭탄은 100㎞ 바깥에서도
3도 화상을 입을 정도의 열을 발생시켰고
그 후폭풍은 1,000㎞ 떨어져 있는
핀란드 건물 유리창을 깰 정도였다.
700㎞ 떨어진 곳에서도 충격파가 감지됐다.
폭발에 의한 지진파는 지구를 세 바퀴나 돌았다.
출처 : giphy.com · @ohheyitsannie.tumblr.com
핀란드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지진파는 지구를 3번 돌았다. / 출처 : 유튜브 RealLifeL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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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폭발의 주범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폭탄
'차르 봄바'였다.
(Tsar Bomba)
차르 봄바라는 뜻은 황제 폭탄이다.
이름 그대로 '폭탄의 제왕'이었다.
차르 봄바 실물크기 모형 / 출처 : 위키미디어
폭탄의 제왕, 차르 봄바는
무게만도 27톤에 달했으며
길이 8미터에 지름은 2미터였다.
차르 봄바의 폭발력은
TNT 폭약 기준으로 5800만t(58Mt)에 달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원자폭탄의 3,800배 이상 강력했다.
출처 : 유튜브 RealLifeLore
위 그림은 핵폭탄 별 버섯구름의 크기다.
맨 오른쪽은 차르봄바,
맨 왼쪽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리틀보이다.
차르 봄바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느낄 수 있다.
차르 봄바가 만들어낸 버섯구름 / 출처 : 유튜브 Math
소련은 당초
100 메가톤(Mt)급의 위력을 목표로
개발 계획을 수립했지만
투하하는 폭격기의 안전을 고려해
50 메가톤(Mt)급 위력으로 축소했다.
또 투하 후 폭발시간을 최대한 늦추어
폭격기가 안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800kg에 달하는 대형 낙하산도 장착했다.
하지만 워낙 충격파가 커
Tu-95 폭격기가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차르 봄바를 실어 나른 폭격기, 투폴레프 Tu-95 / 출처 : 러시아 공군
투하되는 차르 봄바 / 출처 : 유튜브 Math
하지만 이 핵실험은
실전용 초대형 핵폭탄 개발보다는
냉전 시절, 미국과의 핵무기 경쟁에서
소련의 우위를 자랑할 목적의 선전용이었다.
고화질 차르 봄바 폭발 영상
출처 : kuroiso · Tsar bomba HD
예상외 너무나 강력한
차르 봄바 위력에 놀란 소련은
더 이상 동급 또는 이상의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았다.
낙진과 폭격기 안전을 위해 폭탄 위력을
반으로 줄였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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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실제 소련군에 실전배치된
가장 강력한 핵무기는
R-36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된
25메가톤(Mt)급 핵탄두로
이 미사일은 1975년 실전배치돼
지금까지 운용되고 있다.
차르 봄바 실제 투하 영상
출처 : Math · Tsar Bom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