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만본좌가 누굴까? 주코프와 쌍벽을 이루는 명장이지.
코네프에게 포위망에 있는 코르순-체르카시의 독일군에게 빡세게 압박을 가할 것을 요구하였어.
결국 공세일을 미룰 수 밖에 없었어.
만슈타인이 갑자기 제3기갑군으로 갑작스럽게 기습하였어.
주코프의 단단했던 포위망은 붕괴될 위기해 쳐해졌어.
주코프: ㅈ됐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뚫리면 그분한테
숙청당할 각인데ㅋㅋㅋㅋ
만슈타인의 역습소식을 듣자, 주코프는 매우 다급해졌어.
주코프는 포위망에 갖힌 슈템머만 집단에게 2월 9일, 최후통첩을 하였어.
최후 통첩은 총 이것인데, 주코프의 회고록에 적혀져 있는데로
번역을 내가 직접 해보았어. 참고로 내가 가진 회고록은 러시아어가 아닌 영문 번역판이야.
주코프의 최후통첩
1. 모든 부상당한 병사, 질병에 걸린 병사는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2. 항복하는 모든 병사들은 식량이 보장될 것.
3. 모스크바 시간으로 1944년 2월 9일 11시까지,
슈템머만의 대리인이 백기와 함께
차를타고 코르순-체르카시에서부터
스테블레프를 지나
키로코프에 도착해야 할 것.
4. 1944년 2월 9일 11시까지, 대리인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 것.
5. 만약 통첩을 받아드리지 않을시, 붉은 군대와 공군이
공세를 시작하여 파괴할 것.
주코프는 이렇게 반은 당근, 반은 채찍을 주면서 슈템머만군을 유혹했어.
하지만 슈템머만은 뜨거운 의리의 남자였어.
공중지원으로 간당간당하게 하루를 보내는 그는, 주코프의
통첩장을 무시하기로 결정하였어.
때마침 독일의 8군 사령부가 슈템머만군에게 포위망을 뚫고,
티키치 강을 건너 붉은군대를 압박하던 제3기갑군과 합세할 것을 명령하였어.
최후통첩장을 거절한 주코프는 슈템머만군의 뿌리를 뽑아버릴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맞서 슈템머만도 포위망 탈출을 위하여 군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서서히 준비하기 시작하였지.
운명의 그 날이 다가오고 있었던 거야.
포위망을 탈출하기 위한 국방군과 이를 막으려는 붉은 군대의 전황도.
회색 부분은 붉은군대, 하얀 부분은 국방군의 영역.
회색 부분으로 둘러싸인 곳은 슈템머만군,
그 바깥쪽은 제3기갑부대.
슈템머만 군과 3기갑부대와의 거리는 불과 5km였다.
슈템머만의 군대는 포위망을 탈출하기 위한 공세를 준비하였어.
6만명의 슈템머만군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불과 제3기갑군과는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독일군 입장에선 해볼만 했던 것이지.
2월 17일 오전, 결국 운명의 그 날이 찾아왔어.
주코프는 코네프에게 탈출하려는 독일군을 싸그리 죽이라고 명령하였고,
코네프는 주코프의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군대를 동원하여 독일군을 토벌하기 시작해.
제4근위군과 제5근위군,제5근위전차군이 주축이 되어 포위망으로 들어와 압박을 가하였고,
독일군은 패닉에 빠졌지. 용케 포위망에서 빠져나가는 독일군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코사크 기병대
바로 기병대였어. 보통 2차대전에서 말은 주로 보급부대에서 쓰였는데,
붉은군대는 과감하게 기병을 투입했던 거야.
붉은군대의 압도적인 화력에 패닉에 빠진 국방군에게 코사크 기병대는
1인분, 아니 그 이상을 해냈어.
긴 창과 칼을 휘두르며 독일 국방군을 잔인하게 살육하였고, 전장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었지.
하지만 이대로 허무하게 무너질 독일군이 아니였어.
슈템머만군이 붉은군대에게 잔혹하게 썰리고 있을 무렵, 제3기갑군도 슈템머만이 움직인다는
소식을 들었고, 즉시 진군하기 시작하지.
슈템머만군도 필사적으로 탈출하기 위하여 전투를 진행하였고,
이러한 피나는 노력끝에 3기갑군과 슈템머만 군은 "산데로브카"라는 곳에서 조우하였어.
결국 주코프의 포위망이 뚫린거야.
포위망도 뚫리고 든든한 3기갑군과 조우했겠다,
남은 것은 히틀러의 후퇴명령 뿐이였어.
하지만 히틀러의 연락은 끝내 오지 않았어.
그와 동시에 하늘위에서 재앙이 떨어지기 시작했어.
하늘을 나는 T-34, 슈투르모빅
슈투르모빅 편대가 3기갑군과 슈템머만 군에게 폭탄을 퍼붓기 시작한거야.
쉴새없이 공세를 박아대는 붉은군대에게 독일군은 완전히 질려버렸고,
남아있는 병사들마저 모조리 죽을 위기해 쳐해진거야.
히틀러의 명령을 더이상 기다릴수 없던 만슈타인은
슈템머만에게 암호명 "자유" 즉, 포위망을 뚫고 나오라고 명령하였고,
슈템머만은 행동을 개시하였어.
주코프: 아니 시방 슈템머만은 탈출하는데 느그들은 뭐하는겨???
코네프: 아니 ㅅㅂ 어떻게 탈출했는지는 모르는데 문제는 님은 가만히 쳐 앉아서 정치질만
오질나게 하는데 이게 맞는거임?
주코프: ㅇㅇ?? 함 현피 좀 하자는겨?
바투틴: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빨리 파시스트 새끼들
잡아 족칠 생각이나 하라능!!!
슈템머만이 용케 포위망을 뚫고 나가자, 스탈린그라드 시즌 2 개봉을 원했던
코네프는 결국 폭발하였고, 군대를 집합시켜 슈템머만과 3 기갑군을 추격하였어.
붉은 군대 추격군이 따라붙자, 의리의 남자 슈템머만은 친히 후방에서 오는
붉은군대를 직접 막기 시작하였고, 남은 부하들을 모두 티키치 강으로 후퇴시켜.
이 과정에서 슈템머만은 결국 붉은군대와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말았어.
슈콰카코콰콰코콰코카콰코카ㅗ카콰쾈쾅!!!!!!!!
슈템머만의 희생으로 남은 병사들은 정오에 티키치 강에 다다랐고,
남은 것은 강을 건너야 하는데, 건널 방법이 없는 거야.
결국 남은 방법은 모든 무기들을 다 버리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건너는 방법 밖에는 없었어.
이를 본 붉은군대는 카츄샤 다연장 로켓포와 자주포들을 동원하여
건너는 독일군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하였고
그 과정에서 또 독일군은 출혈이 발생하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티키치 강을 건넜고, 결국 스탈린그라드 같은 비극은 다시 일어나진 않았어.
히틀러의 명령을 무시하고 옳바른 선택을 한 만슈타인으로 인하여,
독일군에게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스탈린그라드 시즌2는 개봉되지 않았지만,
코르순-체르카시를 잃음으로서 발칸반도로 나아가는 최단경로가 뚫려버렸어.
또 6만을 넘나들던 슈템머만의 군대는 코르순-체르카시 포위전에서
11000명 가량이 포로로 잡혔고, 5만명 가량의 장병들이 전사하였어.
말이 탈출한거지 거의 궤멸당했다고 봐야하는게 맞을 정도였지.
자 여기까지 이렇게 기나아아아아긴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 b^오^
아 그리고 아래에 지도를 첨부해 놓을게 이걸 보면서 다시한번 정리해봐.
빨간색: 즈베니고로드카
노란색: 제1우크라이나 전선군 (바투틴)
초록색: 제2우크라이나 전선군 (코네프)
파란색: 티키치 강
보라색: 노보-미고로드에 가해진 만슈타인의 공세
하늘색 원: 코르순-체르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