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그것이 알고싶다 빵빠레와 빠삐용 - 나는 무엇이었나 4화

부대에 들어서는 순간 시작되는 폭력은 어느새 일상이 됐고
후임에서 선임이 되면 자연스레 되물림됐다

계급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폭력은 증폭되고
피해자는 어느새 가해자가 되어있음

집단최면에 걸리듯 이성은 점점 마비되고
어느순간 스스로 제어할수없는 괴물이 되어있었다

억울한 죽음들은 어떻게 처리되었을까?
그들의 대답은 충격적임

국방부가 보내준 사망경위서에는 그가 체력단력을 위해
평행봉 연습을 하던 중 바닥에 떨어져 머리를 다쳤는데
다시 달리기훈련을 하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적혀있음

평행봉 연습중 머리를 다쳐 뇌출혈로 사망한것으로
입을 맞췄다는 동료의 진술과 정확히 일치함

죽음의 진짜이유인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구타사실은 확인됐지만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아니라는
애매한 내용이 덧붙여져 있음

그런데 첩보부대출신들은 그리 놀랍지않다는 반응

부대원모두 공범이거나 방조자인 셈.
사실확인이 이루어지면 그 누구도 책임을 피할수 없다는 것.
지휘관 역시 불이익을 당할것을 두려워해 사고사로 덮어버린다는 것



강한거부감



자신은 국가를 위해서 일했을 뿐이라고 함
복무중 일어난 사고들은 어떻게 기억하고있을까

 진실은 뭘까. 다시한번 국방부에 장수영하사의 사망경위를 요청했어 

장수영하사의 사망경위에 대한 추가확인요청에
국방부에서 보내온 최종답변은 1차답변과 달라진게 없음
체력단련을 위해 평행봉연습을 하다가 추락해서 사망했다고.

거듭요청했지만 그에 대한 어떤 답변도 들을수 없었음

빵빠레 과정에서 사망한 김우현하사에 대해서 국방부는 동계 혹한기 내한적응훈련 중 입수후 실신,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저체온증에 의한 심전도로 사망했다고 답해왔어

함께 복무한 동료들은 빵빠레가 가혹행위였다고 하는데
국방부는 이를 훈련의 하나로 보고있다거나 보고싶다는 거겠지

 지난해 세상을 등진 이정우씨는 고된군생활을 함께 버틴 동료였음

제대 후에도 정우씨는 악몽에 시달렸고
부대에서 선임에게 당했던 폭력이 그대로 꿈에서 재연됐대

폐쇄된 공간에서 철저한 상하관계로 폭력에 길들여지다보니 사회적응이 쉽지 않다는거지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임

어쩌면 괴물이 되기전에 스스로 결단을 내린걸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