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간만의 차가 큰 지역에 어떻게 항구를 만들까?
서해가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는 이야기는 군갤럼들도 다 학창시절에 들어봤을 겁니다
근데 그 차이가 얼마나 크냐?
제가 현역 시절... 출동나가서 일과 끝나고 마무리할 때 하던 작업 중 하나가 조석표 확인이었습니다
조석표, 즉 물때가 언제고 그 정도는 어느정도인가를 표기해놓는건데요.
연평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http://www.khoa.go.kr/swtc/main.do
네. 해수의 고저차가 무려 5미터 이상입니다.
즉 가장 낮은 시점이랑 가장 높은 시점의 부두의 수위가 5미터 난단 소리인데 저러면 항구를 못써먹죠
같은날 진해의 경우엔 고저차가 1~1.5미터 정도. 동해는 거의 없음...
그럼 저런 조수간만의 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16527
인천항 사진입니다. (짤의 배들은 해경정들임..)
배들이 부두에 계류하고 있죠. 그런데 그 부두(바지)와 연결된 다리가 보이십니까?
저 다리가 조수간만의 차에도 불구하고 서해안에 항구를 굴려먹을 수 있는 비밀입죠
가변적으로 움직이게 되어있는터라
물이 빠지면 저렇게 각도가 커지면서 육지와 바지를 이어주고
물이 차면 각도가 완만해지면서 육지와 바지를 이어주게 됩니다
배는 저 바지에 묶어두면 조수간만과 상관없이 배를 계류시켜놓을 수 있는 것이죠
해수면 높낮이가 하루에 5미터씩 왔다갔다 2번 하쥬. 배로 출근할 때랑 점심먹으러갈 때 또 다르고, 저녁에 퇴근할 때 또 다르고..
만약 저런 식이 아니라 그냥 육지에다가 배를 묶어둔다면?
밀물 떄 기준으로 홋줄 잡아두면 썰물 때 홋줄이 터질테고.. 반대로 썰물 기준으로 홋줄 잡아놓으면 밀물 때는 풀릴테죠
서해 항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저런 식의 구조입죠
출처 : 디시인사이드 군사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