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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조 유방의 일생 최악의 판단

에그몽 2 1107 4 0

BD7C1AE3-A41D-430A-AF87-7D9F26F9C745.png 한고조 유방의 일생 최악의 판단
초나라 회왕은 항우와 유방을 각기 따로 보내 진나라를 공략하게 하고 먼저 진을 멸망시킨 사람을 관중의 왕으로 삼겠다고 약속함


항우는 북쪽에서 진나라 주력군을 작살내며 전진하고 있었고, 그 어그로 때문에 유방은 남쪽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쭉쭉 가서 먼저 입성하고 진나라의 항복을 받음


BCF67EA8-2C3A-4299-990E-AF68C57159BA.jpeg 한고조 유방의 일생 최악의 판단
 
유방은 진나라 궁궐에 들어와서 구경하고는 눈이 휙 돌아버림. 수많은 궁녀들에 보물들 까지 유방은 얼마나 좋았는지 상상하기도 힘든데

이때 한 선비가 와서 조언을 해줌

"관중 지역의 부강함은 중원의 10배나 됩니다. 또한 지형도 험해서 지키기도 좋습니다.

듣자하니 항우는 장한의 항복을 받고 그를 옹왕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즉 항우가 들어오면 패공은 쫓겨날지도 모릅니다.

즉시 함곡관에 장수와 군사들을 보내서 문을 걸어 닫고 지키게 하십시오. 그렇게 제후들을 못 들어오게 막고, 그 사이 관중에서 군사들을 징발하면 능히 막을 수 있습니다."


36F2DE40-9B2B-42D6-8A1C-92A1607DADFA.jpeg 한고조 유방의 일생 최악의 판단
 
함곡관은 중국 천혜의 요새로 여기를 막으면 진나라 관중 지역으로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한 곳이었음

유방놈 평소 같으면 듣지 않았을 조언인데 진나라 부와 여자에 정신이 나갔는지 이 계책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따름.

심지어 장량이나 기타 참모들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저질러 버림. 아마 이야기 하면 말릴 것을 알았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함. 사람들 가끔 그럴 때 있으니까

39ACD54E-DD07-4C52-B068-F4135461D7A6.jpeg 한고조 유방의 일생 최악의 판단
 
아무튼 곧 항우는 함곡관에 도착했고 이미 유방이 관중을 점령했다는 소식은 들어서 알고 있었음

당시 항우는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군세는 (생매장한 20만 제외하고) 40만에 달했음.

그런데 이놈들이 문을 안 열어주네??
열 받아서 그 즉시 함곡관을 격파하고(막을 수 있다며!!!!) 관중 지역으로 들어가버림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량은 그날 밤 우연히 자신을 찾아온 항우의 숙부 항백을 이용해 이 위기를 타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것이 바로


5329F87E-330C-466B-A5D5-4B7211D027EF.png 한고조 유방의 일생 최악의 판단
 
홍문의 연회다.


애시당초 유방이 버선발로 뛰어나가서 함곡관 열고 항우 맞이했으면 이런 상황에 처할 일도 없이 어디 왕 자리 받고 살긴 했을 듯

결과적으로 잘 해결하긴 했지만
한순간 실수로 죽을뻔했던 최악의 결정이었음

2 Comments
최예나 2021.09.30 14:18  
결국은 저기서 살아남아서 한왕에 올랐으니...

항우의 최악의 판단이라고 봐도 무방함..

저기서 유방 썰었어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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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2021.09.30 18:40  
[@최예나] 그럼 a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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