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굼뜨고 어색해도 그는 우리의 동료야!!"

껍데기가 딱딱한 개체들이 상대적으로 연한 개체들을

몸으로 덮어 육탄 방어를 하는 식으로 막는 게 게들의 생존전략이다.

게들의 생태를 촬영하려고 보낸 로봇게를 같은 동족으로 인식해

밑에 숨어든 어린 게

운이 나빠 이탈한 약한 게들을 발견하면

넓은 몸으로 덮은 뒤 게껍질을 박살내가며 안의 살을 빼먹는 가오리들

그 순간을 틈 타 어린 게는 빨리 도망가고

보다 안전한 게 무리속으로 숨어든다.

단단한 방어진형을 완성해가는 게 무리들

결국 혼자 떨어져있는 게 로봇이 표적이 되게 생기고

로봇게도 얼른 게 무리속으로 도망감

게 무리 위로 올라가려던 게 로봇

하지만 굳이 더 그럴 필요는 없어보인다.

게 무리들이 게 로봇을 지켜주기 위해 몰려든다.

이제 로봇게는 거대한 성채와도 같은 갑옷과

방패들에 둘러싸여 안전해졌으니까.

그가 아이를 구해줬어.

이젠 우리가 그를 구할 차례야!

영상 출처 BBC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