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아폴로 11호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당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3명의 우주비행사 중 한 명인 버즈 올드린(맨 오른쪽)은 달에 착륙한 후 카세트 플레이어로 노래 한 곡을 트는데...
이 곡은 인류가 달에서 처음으로 들은 노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최근 오징어게임에도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그 노래,
바로 Fly me to the moon 이다.
이 곡은 사실 아폴로 계획과 깊은 관련이 있다.
원래 처음 이 노래가 발표된 때는 1954년으로, 곡의 제목도 지금과 다른 'In other words' 였다.
당시에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었는데...
"We choose to go to the moon."
우리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주경쟁이 한창이던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아폴로 계획을 발표하고,
이 해 프랭크 시나트라는 이 곡을 'Fly me to the moon' 으로 리메이크해서 발표해 대히트를 친다.
Fly Me to the moon
나를 달로 보내줘요
And let me play among the stars
저 별들 사이를 여행하게 해 줘요
Let me see what spring is like on Jupiter and Mars
목성과 화성의 봄을 내게 보여줘요
In other words, hold my hand
다시 말하자면, 내 손을 잡아주세요
In other words, baby kiss me
다시 말하자면, 내게 키스해 주세요
이 우주에 대한 낭만적인 가사들은 우주뽕에 취한 미국인들의 감성을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이 후로도 Fly me to the moon은 닐 암스트롱의 영결식, 달 착륙 40주년 기념식 등에서 사용 되는 등 우주 관련 단골 노래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상인데, 내가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나사 창설 50주년 기념식에서 프랭크 시나트라 주니어가 이 곡을 부르는 공연영상이다.
노래를 들으며 중간중간에 나오는 아폴로 계획 자료화면을 보다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우주뽕에 취해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