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경험담이 올라오길래 나도 하나.
우울
16
617
4
0
2018.07.26 00:41
*귀신이 나오거나 무서운 이야기가 아님.
단지 내가 군대에서 겪은 일 중 가장 이해가 안되는 일.
우리 부대가 BOQ 간부취사에 귀신이 나온다 가위 눌리는 사람이 많다 이야기는 항상 있었지만
나하고는 항상 관계 없는 일이었어.
나는 평생 가위라고는 한 두 번? 귀신 목격담 같은 일도 관련이 없었고 그런 썰도 없었지
우리 대대는 증편부대라서 평소에는 많을 때가 130명 안팎으로 사람이 적은 대대였고 나는 그 중에 본부에 있었어
각 중대는 평균 30, 본부는 30중후반의 인원을 가지고 있었고 총 4개 중대였다.
나는 당시에 상병 4호봉쯤? 됐었는데 나랑 친했던 맞맞선임이 가위를 잘 눌리는 사람이었고 이 사람이 간부취사병을 했었었는데 가위 때문에 도저히 못견디고 보직을 바꿨었어
어느 날 연병장으로 일과 집합을 했는데 선임들이 막 낄낄대는거야
얘 또 귀신봤다고 자는데 누가 툭툭치고갔다면서
근데 그 사람이 가위눌리는건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나는 신경도 안 썼어
그리고 한 달이 안 돼서 군전투지휘검열이라는 훈련을 했는데 이 때 모든 중대가 흩어지고 본부중에서도 일부만 대대에 2박3일동안 지내게 되었어
사람이 몇 명 안되니까 근무도 많이 들어가고 당직도 돌려서 서느라 바빴는데
그 날 내가 야간 1시 50분 근무였어
잠 한창 깊이 잘 때 근무라서 좀 짜증났는데 그래도 20명정도밖에 없으니까 그냥 잤지
그날 당직 근무자는 나랑 사이가 안좋은 선임이었어.
우리 대대는 침상 생활관이어서 머리가 가운데복도쪽을 향하게 하고 일렬로 쭉 누워서 잤는데
12시 50분 정확히 이 시간
내가 설잠을 자고 있느라 누가 생활관 문을 끼익 열고 한걸음 두걸음 걷는 소리가 들렸거든?
그리고 내 어깨를 톡톡 두드리길래 눈을 뜨고 앉아서 시간을 확인했어.
12시 50분인걸보고 내가 근무시간을 잘못알았나? 잠결에 뭐지뭐지 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섬뜩한거야. 약 3초동안의 시간밖에 안됐어
일단 내가 눈을 떴을때 아래에서 위로 본 실루엣은 지금 잔류인원이 아니었어
그리고 내가 앉아서 시계를 확인할 때 그 사람이 나가는 소리가 없었어.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 봤을때. 역광때문에 실루엣만 보였던 그 사람의 얼굴은 분명히 웃고있었어
바로뛰쳐나가서 복도를 봐도 아무도 없었고 지휘통제실로 갔는데 당직이랑 사령은 웃으면서 티비보고 있다가 "이 시간에 왜 일어났어?" 라고 하길래
"누가 깨워서 근무시간이 바뀌었나 싶어 왔습니다" 하니까 깨운적이 없다는거야
둘은 계속 티비만 보고있었고
다음 날에 남아있던 중대원들끼리 이 얘기를 했는데
가위 잘 눌리는 선임이랑 같은 생활관 쓰는 선임이 "야..소름이다.." 이러길래
왜그러십니까? 하니
그 선임이 "걔가 한 얘기랑 다 똑같다.. @@@인 줄 알았다했지? 걔도 정확히 걔라 얘기했고 나가는 소리도 안들렸는데 돌아보니 없었다더라"
훈련 끝나고 가위 잘눌리는 선임을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맞아 나도 근무 시간 한참 멀었는데 깨웠었고, 걔 나 깨울때도 분명 입꼬리 올라가있었다"
이건 전역할 때 까지 결국 못 밝혀냈어
단지 내가 군대에서 겪은 일 중 가장 이해가 안되는 일.
우리 부대가 BOQ 간부취사에 귀신이 나온다 가위 눌리는 사람이 많다 이야기는 항상 있었지만
나하고는 항상 관계 없는 일이었어.
나는 평생 가위라고는 한 두 번? 귀신 목격담 같은 일도 관련이 없었고 그런 썰도 없었지
우리 대대는 증편부대라서 평소에는 많을 때가 130명 안팎으로 사람이 적은 대대였고 나는 그 중에 본부에 있었어
각 중대는 평균 30, 본부는 30중후반의 인원을 가지고 있었고 총 4개 중대였다.
나는 당시에 상병 4호봉쯤? 됐었는데 나랑 친했던 맞맞선임이 가위를 잘 눌리는 사람이었고 이 사람이 간부취사병을 했었었는데 가위 때문에 도저히 못견디고 보직을 바꿨었어
어느 날 연병장으로 일과 집합을 했는데 선임들이 막 낄낄대는거야
얘 또 귀신봤다고 자는데 누가 툭툭치고갔다면서
근데 그 사람이 가위눌리는건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나는 신경도 안 썼어
그리고 한 달이 안 돼서 군전투지휘검열이라는 훈련을 했는데 이 때 모든 중대가 흩어지고 본부중에서도 일부만 대대에 2박3일동안 지내게 되었어
사람이 몇 명 안되니까 근무도 많이 들어가고 당직도 돌려서 서느라 바빴는데
그 날 내가 야간 1시 50분 근무였어
잠 한창 깊이 잘 때 근무라서 좀 짜증났는데 그래도 20명정도밖에 없으니까 그냥 잤지
그날 당직 근무자는 나랑 사이가 안좋은 선임이었어.
우리 대대는 침상 생활관이어서 머리가 가운데복도쪽을 향하게 하고 일렬로 쭉 누워서 잤는데
12시 50분 정확히 이 시간
내가 설잠을 자고 있느라 누가 생활관 문을 끼익 열고 한걸음 두걸음 걷는 소리가 들렸거든?
그리고 내 어깨를 톡톡 두드리길래 눈을 뜨고 앉아서 시간을 확인했어.
12시 50분인걸보고 내가 근무시간을 잘못알았나? 잠결에 뭐지뭐지 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섬뜩한거야. 약 3초동안의 시간밖에 안됐어
일단 내가 눈을 떴을때 아래에서 위로 본 실루엣은 지금 잔류인원이 아니었어
그리고 내가 앉아서 시계를 확인할 때 그 사람이 나가는 소리가 없었어.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 봤을때. 역광때문에 실루엣만 보였던 그 사람의 얼굴은 분명히 웃고있었어
바로뛰쳐나가서 복도를 봐도 아무도 없었고 지휘통제실로 갔는데 당직이랑 사령은 웃으면서 티비보고 있다가 "이 시간에 왜 일어났어?" 라고 하길래
"누가 깨워서 근무시간이 바뀌었나 싶어 왔습니다" 하니까 깨운적이 없다는거야
둘은 계속 티비만 보고있었고
다음 날에 남아있던 중대원들끼리 이 얘기를 했는데
가위 잘 눌리는 선임이랑 같은 생활관 쓰는 선임이 "야..소름이다.." 이러길래
왜그러십니까? 하니
그 선임이 "걔가 한 얘기랑 다 똑같다.. @@@인 줄 알았다했지? 걔도 정확히 걔라 얘기했고 나가는 소리도 안들렸는데 돌아보니 없었다더라"
훈련 끝나고 가위 잘눌리는 선임을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맞아 나도 근무 시간 한참 멀었는데 깨웠었고, 걔 나 깨울때도 분명 입꼬리 올라가있었다"
이건 전역할 때 까지 결국 못 밝혀냈어
이전글 : 숙종 환국으로 사형당한 사람들
다음글 : 그냥 내가 군대에서 귀신 본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