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vs유비의 전투승률
199년. 유비는 조조 아래서 탈출하여 서주자사 차주를 죽이고 서주를 점거합니다. 조조는 유대와 왕충을 보내 서주를 공격하나 패합니다.
-유비VS유대/왕충 : 승리
200년. 조조는 직접 출격하여 유비를 대파합니다. 유비의 부하 하후박을 사로잡고 관우에게 항복받습니다. 유비는 원소에게 달아납니다.
-유비VS조조 : 패배
200년. 원소는 유비를 보내 여남의 유벽과 연합전선을 펴게 합니다. 조조는 조인을 파견했고 조인은 승리합니다.
-유비/유벽VS조인 : 패배
201년. 원소는 다시 유비를 여남으로 보내 공도와 함께 싸우게 합니다. 조조는 채양을 파견하나 채양은 패하여 죽습니다.
-유비/공도VS채양 : 승리
201년. 북쪽이 대충 정리되자 조조는 다시 직접 유비를 공격합니다. 유비는 도망쳐서 유표에게 의탁합니다.
-유비VS조조 : 패배(싸우기 전에 도망침)
203년(?). 조조는 후방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하후돈과 우금을 파견합니다. 유비는 박망에서 복병을 써서 둘을 대파합니다.
-유비VS하후돈/우금 : 승리
208년. 유비가 도망가자 조조는 경기병 5천을 이끌고 추격합니다. 유비는 당양 장판에서 처자마저 버리고 도망칩니다.
-유비VS조조 : 패배
208년. 유비는 주유와 함께 적벽에서 조조를 격파합니다.
-유비/주유VS조조 : 승리
209년. 유비는 주유와 함께 강릉을 공격해 결국 함락시킵니다. 조인은 도망칩니다.
-유비/주유VS조인 : 승리
219년. 유비는 한중으로 진격하여 정군산에서 하후연을 격파하고 참수합니다.
-유비VS하후연 : 승리
219년. 조조는 친히 군사를 이끌고 한중으로 옵니다. 유비는 치열한 방어전을 펼쳐 결국 조조는 퇴각합니다.
-유비VS조조 : 승리
총전적 : 11전 7승 4패
VS 조조 전적 : 5전 2승 3패
VS 조조의 부하장수 전적 : 6전 5승 1패
조조가 바르사의 메시라면
유비는 나폴리의 마라도나
Best Comment
1. 유비 vs 유대+왕충은 유비의 완승 맞습니다. 심지어 유비가 얘들한테 "늬들 100명 이끌고 와도 안 무셔! 조조나 델꾸와" 라며 조롱할 정도.
2. 유비 vs 조조: 의자대 사건 터진 직후 유비만이 유일한 공모자로 생존한 시점. 원소가 옆구리 칠까봐 장수들이 만류하니까 조조는 원소의 행동력이 느리니까 그 전에 조지면 된다고 출군해서 유비 처자식까지 사로잡습니다. 유비가 원소군 지원도 못받고 세력비에서 압도당함.
3. 유비+유벽 vs 조인: 그냥 조인이 ㅆ압살함.
4. 유비+공도 vs 채양: 이것도 1번이랑 전개가 비슷한데, <화양국지>에는 유비가 "내 군세가 불리하고 니네가 백만 명 끌고와도 못이겨!" 라며 채양군을 격파하고 채양을 전사시키는 만용을 보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유비 압승!
5. 유비 vs 조조(성립X) : 이건 2번 전투 판박이지만 조조가 본대 끌고 오니까 세력비에서 완전 열세라 유비는 형주로 빤스런! 싸우지도 않았으니 2차전이라고 하지도 못함.
6. 유비 vs 하후돈+우금: 이 때는 조조과 원담과 원상 깨부순다고 업성에 올라가 있어서 신경 못쓴 사이에 유비가 조조군영을 하나 불사르고 토끼는데, 빡친 조조가 하후돈, 우금에 이전까지 붙여줍니다. 그런데 이전이 추격하지 말라고 말리는데 하후돈이 우겨서 들어갔다가 박망파에서 깨져요. 하지만 이전의 후발대가 와서 구해줬다고 하니 그렇게 큰 피해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 유비 승!
7. 유비 vs 조조 2차전: 이 때가 유비 생애 가장 처절하고 압도적으로 쥐어터진 전투. 유표가 죽어서 형주 민심이 반쪽났는데, 조조는 원소군 잔당까지 정리하면서 하북평정으로 전력이 최고정점 찍을 때. 심지어 유비는 조조가 쳐들어오는 것도 모르다가 소식을 듣고 유종에게 물어봤다가 유종이 쫄아서 대신 유학자 송충을 보내 변명하게 만드니까 빡친 유비가 송충에게 폭언을 퍼붓고 쫓아낼 정도. 그 정도 지경이면 고사리손이라도 빌릴 판이니 차라리 유종 족치고 양양과 강릉에서 수성하면 능히 버틸 각이 나옴에도 아직 유비가 덜 절박했는지 "나를 받아준 유표의 은혜를 저버릴 순 없다"며 그 의견을 기각하고 유표의 능에서 제사도 지내며, 따르는 민간인 10만 명을 이끌고 이동합니다.
수성 준비 1도 안되어있고, 병력은 적은데다, 민간인 10만명이 뒤섞여가는 마당에 심지어 이동중이었던 만큼 이건 전투가 아니라 양민학살이라고 해도 될 정도.
이게 다가 아니라 서서도 모친 때문에 조조군에 투항하고, 처자식들은 또 사로잡히고, 강릉성은 조인이 접수해버려서 장판파에서 장비가 겨우 시간벌고 조운이 감부인과 유선 구해오는 사이 하구에 겨우 도착. 어느모로 보나 유비에게는 최악의 결과.
8. 유비 vs 조조 3차전(적벽대전): 제가 촉빠이긴 하지만 이건 사실상 유비vs조조가 아니라 손권vs조조라고 해야 맞을거 같습니다. 주유가 수군3만, 실 병력 2만가량을 보유했고 유비도 비록 패잔병이지만 관우의 수군과 강하의 유기 병력을 합쳐 1만 이상 2만 이하의 군사를 가졌기 때문에 양측을 합해도 많아야 4만 명. 반대로 조조는 최소 20만 명입니다. 손권이 주유와 정보를 좌도독 우도독으로 삼아 출진시켰는데 이미 조조군은 풍토병으로 고생하던 중이었고, 물러나서 적벽 맞은 편인 오림에 주둔하지만, 황개의 사항계에다 주유의 화공이 겹쳐져서 피해가 누적되자 조조는 퇴각합니다.
여기는 연의만큼의 대패는 아니지만 조조의 참패가 맞는 것은 길목이 좁은 화용도로 퇴각한 것은 사실이고, 급한 나머지 길을 만들면서 가는 것 + 처지는 병사들을 밟고 지나갈 정도로 수습불가였다고 하니 병력손실이 컸던 것보다도 전염병+화공+급습+무질서한퇴각이 복합적으로 얽힌 조조의 전략적 욕심이 꺾인 전투.
9. 유비+주유vs조인: 정확한 적벽대전 피해규모가 분분하지만 분명 조조의 주전력이 많이 깎였고 군수물자도 크게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남군 공방전입니다. 이 때 유비와 주유가 맹공을 퍼붓는데 초반에는 오히려 악진과 문빙이 관우를 패퇴시키고 유비에게 가담한 몇 지역이 악진에게 토벌되는 등 유비+주유가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더 놀라운것은 조조가 지원을 못해주던 상황이었다는 점입니다. 조인은 심지어 주유에게 화살로 부상시키는 괴물같은 투혼까지 보여주며 1년을 버티지만 사상자가 너무 많아져서 결국 양양으로 물러나죠. 이 전투는 유비+주유의 승리지만 왠지 승리같지 않은...
10. 유비vs하후연: 유비가 정예병으로 기습해서 장합의 시선을 돌린사이 황충이 우회해서 하후연을 참살하는 공을 세운 전투. 하지만 곽회, 장합, 두습이 전력을 잘 수습해서 물러납니다. 아마 유비의 본래 계획은 대장인 하후연을 죽여서 혼란을 틈타 주력부대까지 몰살시키려고 했겠지만 곽회는 몰라도 장합과 두습은 당시 누구와 비교해도 군 통솔력은 top급입니다. 유비 판정승.
11. 유비vs 조조 4차전: 두 사람이 생전 마지막으로 마주한 전투. 대장인 유비의 곁으로 화살이 날아들 정도로 위태해보였지만 끈질기게 버팀으로서 조조가 두 손들고 물러나면서 유비가 한중을 접수하죠. 유비 승!
사실상 조조와 유비가 직접 붙은건 4번이고 2번은 유비가 그냥 찍혀눌려 패배, 1번은 주유가 한 일에 숫가락 얹은 것, 한중공방전에서는 조조가 패해서가 아니라 지쳐서 물러난 것. 딱히 유비가 조조와 직접 싸워서 이겼다고 하기도 뭐한 승률이긴 합니다. 다만 비슷한 세력간의 대결이 아니라 수하 장수들과 싸울 때야 비슷한 세력비로 맞섰지만 조조와 직접 대결할 때는 언제나 유비가 몇 배나 부족한 전력으로 싸웠음을 감안하면 유비가 대단한게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