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광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누군가에게 호통을 치고 있는 할아버지
그소리 듣고 호다닥 도망가는 소년들.
군대 갈 나이도 아닌데 열심히 삽질 중인 소년들.
포기함.
놀게 없으니 군인들이 버리고 간 물건들로 노는 소년들.
득템.(모신나강도 아니고 SVT를 주음.)
땅을 파면 총도 나오고 탱크도 나오는 신기한 이동네.
주인공에게 가지 말라고 호소하는 어머니.
알고보니 주인공은 빨치산이 되려고 총을 구하던 거였음.(총 사와야 입대가능.)
독일군으로 변장하고 찾아온 빨치산들.
그냥 좋다고 웃는 주인공.
그와 반대로 영 딴판인 가족들.
그렇게 가족들과 헤어지는 주인공.
마더로씨야 답게 장갑차에 대포에 한개 대대급 스케일을 지닌 빨치산들.
화랑-담배를 요구하는 주인공.
그딴거 알게 뭐라는듯 걸어오는 남자.
알고보니 대대장.
경계 똑바로 안섰다고 뻣치기를 시켜버리시는 대대장님.
높으신분들께서 뭐라뭐라 하는데 여자애 보느라 한귀로 흘리는 주인공.
알고보니 부대가 이동한다는 연설이었음.
주인공 못 감.(예비대로 남겨짐)
주저앉아 울고 있는 아까 그 소녀.
알고보니 이 소녀는 대대장을 좋아했는데 못 따라가서 울고 있던 것,
반쯤 정신이 나간 소녀.
팩트폭력을 가하는 주인공.
어째 제정신인 사람은 별로 없는 이동네.
그러다가 독일군 정찰기에게 들킴.
쳐들어온 독일군.
숲속에서 벌벌떠는 주인공과 소녀.
(이 장면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영화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장셴을 보여줌.)
결국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
마을이 왜 이렇게 조용하지?
아무도 없음.
독일군에게 주민들이 학살 당한 마을.
할수 있는건 그저 도망치는 것 뿐.
근처로 피신한 다른 사람들을 찾은 주인공.
아까 땅 파지 말라고 했던 할아버지
서서히 정신이 무너져가는 주인공.
히틀러의 동상을 만들어서 모욕과 침을 뱉는 마을 사람들
다른 빨치산들을 따라가는 주인공.
잠깐 어물쩡 거리다가 황천길로 간 동료들.
근처 동네에서 소를 훔치는 주인공.
조명탄 낙하.
같이 있던 아저씨 죽음.
소도 죽음.
또 혼자가 된 주인공.
죽은 소에 기대어 밤을 샌 주인공.
(라일구 기관총 진지 시퀀스가 이거 오마주라는 얘기가 있음.)
정처없이 떠돌다 농부를 만난 주인공.
주인공을 도와주는 착한 농부아저씨
아침 댓바람 부터 마을에 쳐들어온 주인공.
마을 주민들을 모이게 하는 독일군.
주인공 혼자 떠들어보지만 먹히질 않음.
병나발을 불질 않나, 의학 강의를 하질 않나 제정신이 아닌 독일군.
독일군에 협력하는 코사크병.
마을사람들을 건물에 몰아넣는 독일군.
숨어있다 들켜서 조리 돌림 당하는 마을사람.
아이들을 버리면 나오게 해주겠다는 독일군 장교.
물론 들을리가 없는 마을사람들.
결국 살고 싶은 마음에 혼자 나오는 주인공.
한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나오자 아이를 빼았아 도로 건물 안으로 던져 넣는 독일군.
독일어를 할줄 알아서 살아남았지만 조리 돌림 당하는 마을 사람.
이 모든걸 무기력하게 지켜만 보는 주인공.
건물에 불을 지르고 사격을 하는 독일군.
그와중에 화약연기에 눈이 매운건지,
아님 양심에 가책을 느끼는 건지 울면서 총을 쏘는 독일군.
마을을 초토화 시키는 독일군.
한낯 기념사진 모델이 되버린 주인공.
폐허속에서 죽은 듯 기절 해버린 주인공.
그리고 조금 후.....
습격을 받아 죽어있는 독일군을 발견한 주인공.
아예 전멸 당한듯.
아까 농부아저씨의 도움으로 숨긴 총과 옷을 꺼내는 주인공.
소녀를 다시 만난 주인공.
개 빡친 빨치산들에게 붙잡힌 독일군들.
아까 놈과는 다르게 얘는 소련군에 복무하는 코사크병.
착한 독일국방군썰을 가차없이 부정해주는 영화.
(현재 독일에선 대체로 '독일 국방군은 ss에 비해서 전쟁범죄도 없고 깨끗했을거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음.)
우리보고 그걸 지금 믿으라는 거냐?
개소리로 선처를 원하는 독일군 지휘관.
그와중에 그걸 욕하는 독일군 장교.
유일한 생존자로써 고발하는 주인공.
목숨이 오락가락하는데도 광신의 보여주는 독일군 장교.
'ㅈㄹ하고 있네' 라는 표정의 빨치산들.
횃불을 들고 달려오는 남자.
(아까 그 독일어를 할줄 알아서 살아남은 마을 주민)
이와중에 목숨을 구걸하는 러시아계 독일군
눈물의 똥꼬쑈를 보여주는 부역자.
개판
결국 다 죽은 독일군들.
단 몇일만에 노인의 얼굴이 되어 버린 주인공.
그리고 다시 빨치산 부대를 따라 떠나는 주인공.
여담 : 이 영화의 감독은 세계의 극찬을 받았지만 "더이상 보여줄게 없다"며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메가폰을 잡지 않았다.
이 영화가 데뷔작인 주인공역의 소년 역시 미칠듯한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그 후유증으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영화를 찍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