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8 - 구안롱 편
주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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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0 23:56
오늘 소개할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수각류, '구안롱' 이야.
구안롱
중생대 쥐라기 후기, 아시아에서 살았던 구안롱은,
동물계 척삭동물문 석형류 용반목 수각아목 티라노사우루스상과 프로케라토사우루스과 구안롱속에 속해.
어? 맞아. 2번째 이야기, 인롱 편에서 언급한 그 공룡 맞아.
인롱처럼 중국에서 발견돼서 중국 발음이 정식 이름이 됐지.
구안롱의 뜻은 '관룡'으로 왕관 할때 그 관을 쓴 공룡이라는 뜻이야.
구안롱의 전체적인 생김새야. 티라노사우루스상과라 했는데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
하지만 아래 두개골을 보면 생각이 바뀔거야.
그 중 C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이지. A인 구안롱의 머리와 닮았지?
뭔 개소리냐고?
이제 두 두개골을 비교해볼게.
닮은게 느껴지지?
깃털 달린 수각류가 대세인 만큼 구안롱도 깃털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
깃털 달린 구안롱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야.
제목은 Dinosaur Revolution 으로 알고있어. 재미있으니 꼭 봐봐 ㅋㅋㅋ.
상당히 뛰어난 고증을 자랑해.
티라노사우루스로 진화하는 구안롱의 모습이야
그때 영상에서 인롱을 잡아먹던 이 공룡이 바로 구안롱이야.
다시 보니 반갑지? ㅋㅋㅋㅋ.
아무튼 인롱과 구안롱은 가장 유명한 두 공룡으로 진화하는데 성공해.
그렇지만 인롱과는 다르게 구안롱이 유명한 또 한가지의 이유가 있지.
바로 '공룡의 무덤' 때문이야.
중생대 쥐라기, 한 수각류가 진흙탕에 빠졌어.
이를 본 어린 구안롱 한 마리가 그 수각류를 먹으러 진흙탕에 들어갔다 자기도 빠졌지.
다 자란 구안롱이 그 광경을 보고 1+1을 하려고 들어갔다가 2+1이 되고 말아.
위 영상이 그 화석의 모습과 당시 상황을 복원한 거야.
얼핏 보면 구안롱이 상당히 멍청해 보이지만, 사실 당시 진흙이 짱짱이었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당시 구안롱의 상황을 재연한 실험을 했어.
성체 구안롱의 무게가 70kg 정도였는데, 만약 이 녀석이 진흙에 빠졌다 가정하면...
진흙탕에서 발을 빼는데 필요한 힘은 무려 300kg이나 됐다고 해!
즉,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죽음의 덫이었던 거지.
당시 화산폭발이 많던 쥐라기 아시아에는 이런 진흙탕이 흔했어.
언젠간 구안롱 말고도 다른 희생양이 발견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
오늘 구안롱 소개는 여기까지였어.
얘가 워낙 자료가 없는 공룡인지라 유익했나 몰라 ㅋㅋㅋㅋ.
아무튼 다음 소개글은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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