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소름돋는 썰 2번째(추가)
이게 첫번째 썼던 이야기고
이번엔 두번째 이야기임 이이야기는 실제로 겪었고
그당시 나는 존나 소름 돋았고 우리 대대뿐만아니라 여단까지 썰이 돌았음
내가 갓 일병 달고 경계근무 나갔었음
그때 당시 선임초병이 ㄹㅇ FM선임이었어서
나도 긴장하고 나갔지
근데 그당시에
우리 여단내에 타 대대에서 초소에서 몰래 라면이랑 냉동 가져가서 먹다가 여단장 순찰때 걸림
그래서 여단 경계분위기 ㄹㅇ 빡셌고
우리가 경계나가는 위치는
그당시에 옆 타부대가 따른곳으로 이사를 가서 빈땅이었던 곳을 경계나갔었음
ㄹㅇ 불빛 하나 없고 경계등으로만 확인할수 있는 곳이었음
대략 이런 위치였음
그렇게 나랑 선임은 경계투입하고
대대지통실 전화해서 근무투입보고 하다가
지통실 근무자 간부가
순찰조심하고 집중해서 근무하라는 형식적인 대화 나누고
FM으로 경계서고있었음
근데 그림에서 초소 오른쪽위가 초소로 오는 길하고 들판이 있는데
거기는 경계등이 없어서 ㄹㅇ 안보임
그래서 중간중간 내가 나가서 후레쉬로 계속 확인했음(선임한테 이쁨받으려고)
근데 새벽시간인지라 나도 존나 졸립더라
어느순간 꾸벅꾸벅 졸았는데 선임이 갑자기 야 야야
존나 다급하게 부르는거임
그래서 아 좆됐구나 생각하고 죄송합니다 대가리 박으려고 하는데
"야 이소리 들리냐?" 이러는거임
내가 " 어떤소리 말씀이십니까? "
"시발... 들어봐 시발...시발..." 존나 얼타는 소리처럼
이지랄하는거임
FM인 선임이 이지랄 하니까 나도 존나 패닉상태인데
소리 들어보니까 여러 발자국 소리가 약간 구보? 속도로 뛰는소리가 들리더라
전형적인 전투화 소리임
다시 말하자면 이 경계초소 위치는 타부대가 따른곳으로 이사가면서 남긴 부지에 있는 초소에 우리두명만 경계서는곳임
즉 이곳에는 어떤 부대도, 올 사람도 없다는 거임
그래서 나도 얼타기 시작하는데 선임이
"야 지통실보고해" 이러고 자기는 나가서 후레쉬로 존나 이리저리 훑어봄
그래서 내가 보고하려고 전화기 들고
지통실 간부한테 "통신보안 O중대 경계근무자....OOO입니다.... 발소리가 들립니다...."
"뭔 개소리야?? 자세히 말해봐"
"여러명 발소리 들립니다."
"CCTV에 그쪽으로 가는 인원 없었는데? 지금 교대시간도 아니잖아"
"예 근데 진짜 발소리 들립니다!!"
이런대화 하는 도중에
밖에서 선임이 "시...시발!!! 정지 정지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갑자기 수하하는거임
그래서 창문으로 선임이 후레쉬로 가르킨 곳 봤는데
시발 소름이 온몸이 돋았음 ㄹㅇ 시발
이지랄로 누가 기어오는거임
시발 나도 존나 놀라서
전화기로 "여...여기 누가 기어옵니다!!!!"
라했는지 뭐라했는지 기억이 안남
존나 소리치면서
하는데
거수자가 안멈췄나봄
"탕!!!!!!!!!!!!"
선임이 공포탄 발사 바로해버림....
그리고
그 거수자가 암구어 말하는거임
?? 시발 뭐지
했는데
여단장이더라 ㅅㅂ....
새벽에 존나빡세게 순찰돌던거임
기어서 오는거 보고 시발 이새기 미쳤구나 했음
여단장이 참군인이다 이런거까지 찾아내냐 경계는 이렇게 서는거지
이러더라
근데 생각해보니까 여러명 발소리 들렸던거 여단장한테]
"혹시 여단장님 죄송하지만 다른 인원과 오셨습니까?"
물어봤는데 아니? 나혼자인데?
"아... 그렇습니까?..."
"그래 수고하고~ 경계잘서라~"
이러고 갔음
존나 심장 벌렁벌렁 뛰고 존나 무서워서
선임이랑 ㄹㅇ FM으로 존나 서다가 근무교대하고
라면먹으면서 한마디도 못했음 선임도 얼나가고 나도 다리 후달려서
그러다가 담날에
대대장이 부르더니 존나 웃으면서 잘했다고
여단장님이 존나 칭찬했다고 하더라
여단장이 6박7일 휴가 주라고 바로 출발시키라고 해서
선임은 그 다음날 바로 출발하고 나는 그 담주에 나감...
지금 생각해보면 발자국 소리가 우리 살림.....
그리고 여단에 소문 존나 나서
그당시 딴 애들까지 FM으로 섰었음 ㅋㅋㅋㅋ 포상받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