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도입부로 시작하는 일본 추리소설
점성술 살인사건 - 시마다 소지
이것은 내가 아는 한 가장 괴이한 사건이다.
세계적으로도 아마 유례를 찾기 어려운 불가능 범죄일 거라 생각한다.
1936년 도쿄에서 일어난 일종의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인데,
등장인물 중 누구도 범행은 불가능 했으며 끝까지 범인을 찾지 못했다.
영매탐정 조즈카 - 아이자와 사코
거역할 수 없는 죽음이 다가오려 한다.
"딸을 죽인 범인을 선생님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든 부인의 눈을 보았을 때, 고게쓰 시로는 운명과도 비슷한 예감을 끌어안지 않을 수 없었다.
막을 수 없는 죽음이 발소리를 내며 바로 코 앞까지 왔다는 것을
도착의 론도 - 오리하라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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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추리 신인상 결과 발표!
<환상의 여인>. 시라토리 쇼
32세의 신예. 충격의 데뷔. 420매 완전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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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펼치자 불쑥 이런 글자가 눈에 튀어 들어왔다. 예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그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목차에 적힌 페이지를 찾았다.
"이럴 수가. 믿을 수가 없어 내 작품인 <환상의 여인>이..."
야마모토 야스오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말았다.
살육에 이르는 병 - 아비코 다케마루
가모우 미노루는 체포될 때 전혀 저항하지 않았다.
히구치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들은 조용히 미소짓는 미노루를 보고 당황한 모양이다.
그 옆에 놓인 처참한 시체를 보면서도 지금까지 머리속에 그려왔던 살인마와 미노루를
연결하기란 누구나 어려운 일이었다.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 아쓰카와 다쓰미
세면대 앞에 서서 커다란 거울에 비춰보니, 목덜미만 도로 투명해져있다. 경동맥이 지나가는 부근이다.
빛이 투과 되니 목 뒤로 길게 드리운 검은 염색 머리가 그대로 거울에 비친다.
마안갑의 살인 - 이마무라 마사히로
고등어 양념구이야말로 본격 추리다.
나는 앞쪽 사람을 노려보며 확신했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사정한 뒤에는 꼼짝도 하기 싫다. 여자의 몸 위에 올라탄 채 밀려오는 졸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예전에 치과병원 대기실에 비치된 여성 주간지에서 ‘후희*없는 섹,스는 디저트 없는 디너’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남자들에게 그 얘기를 하면 대번에 ‘웃기고 자빠졌네’라는 소리가 튀어나온다.
일단 사정하고 나면 젖가슴 같은 건 더 이상 주무르고 싶지 않다.
설령 상대가 제니퍼 로페즈일지라도 마찬가지다. 남자라는 동물은 먼 옛날 에덴동산 시절부터 원래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후희<->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