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편]원수의 존경을 받은 위대한 군주, 문명의 화해자 ' 살라딘 ' -4-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지역 둘중 하나를 접수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게 된 십자군왕국은
당시 분란이 잦은 시아파의 이집트를 정복하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아~주 복잡하고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이집트 시아파는 십자군이 쳐들어오면 수니파에게 도움을 청한다,
막상 가보니 시아파가 약한걸 알게 된 수니파들.
' 잘만 하면 내 땅 되겠는데? '
이번에는 오히려 반대로
수니파들이 쳐들어온다
그러면 시아파는 이번에는 십자군왕국한테 원병을 요청한다.
이렇게 물고 물리는 삼각관계가 지속적으로 벌어진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 살라딘 ' 이 힘을 키워가고 있었다.
.
.
.
.
.
.
이집트의 진가를 알아본 보두앵 4세의 아버지 아모리
하지만
기본적으로 병력이 적었던 십자군
거기에 더해 동기부여까지 잘 되지 않는다..
성지 예루살렘을 지키러 온 십자군 병사들은
예루살렘을 지키는 데에는 최선을 다 했으나,
이집트를 왜 먹어야 하는지는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상당히 미개했던 암흑시대 중세, 책을 읽을 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결국 시간이 흘러버리고,, 아버지 아모리의 유지를 이어받아 보두앵 4세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왕이었다.
한센병을 앓았던 보두앵4세
온전치 못한 몸으로도 전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다닌다.
그는
정치력,전략적 판단력, 안목 모두 뛰어났다.
그는 확실히 살라딘과 대등하게 전략전술을 겨룰 수 있는 사람이었다.
보두앵 4세 에 대하여 어느 역사가가 평하기를,
'십자군 왕국은 마지막 순간에 가장 훌륭한 왕을 만났다.'
' 오래 살았거나 미리 나왔더라면 십자군 왕국의 운명은 바뀌었을 것이다. '
판단력과 용기, 특히 왕으로써의 책임감이 뛰어났던 그는
낮 50도가 넘어가는 그 사막지대에서 말에 몸을 묶고
전장터에서 몸소 뛰며
적과 그리고 운명과 맞서 싸웠다.
하지만 한센병에 걸렸던 그
병사들 사이에서는
' 보두앵 4세는 신의 저주에 걸렸다 우리의 왕은 신의 미움을 받고있다'
라는 소문이 돈다.
그는 항상 철로된 마스크를 쓰고 부하들에게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보두앵 4세의 앞에서 입을 꾹 다물고 있을수밖에 없었다.
왕은 신이 선택한 사람.
왕이 신의 저주를 받았다고 말하면
신의 선택을 부정하는 말이 되었던 것이다.
중세시대 왕권에 대한 권위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어마어마 했다.
조선 태종의 친척이 뇌물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자 처벌하라고 난리치는 신하들
하지만 태종은 막아줬다.
' 혹시 걔가 받은 뇌물 전하께서 받으신 것 아닙니까? '
한 신하가 따지듯 묻는다.
그러자 태종은 웃으며 되묻는다.
'너 지금 내가 뇌물 받았다는 거냐?'
그걸 들은 신하는 '아차' 싶어 놀라 입을 다물었다.
원리적으로는 나라에 있는 모든 것이 왕의 것.
그 신하의 질문은
왕에게 뇌물을 의심했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왕의 소유권을 부정하는 대역죄였기 때문이다.
한편 살라딘은...
-5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