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고, 충북도 해명은 변명도 되지 않는다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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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7 20:53
현재 최소 1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고 당시 미호강의 홍수, 범람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고 충북도가 해명을 내놓음.
근데 이게 말이 안 됨.
이게 왜 말도 안 되냐면
이게 당시 사고가 난 오송 궁평2지하차도 바로 옆에 있는 미호천교 당시 수위임.
보면 알겠지만 사고(08시 45분) 직전인 08시 30분에 이미
홍수경보(경계)가 내려지는 8.0m와 계획홍수위(심각)에 달하는 9.2m를 훌쩍 넘긴
10.01m에 도달해 있던 상태였음.
알기 쉽게 홍수특보에 대한 설명 가져옴.
예시이긴 하지만 홍수경보(경계)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주요 교량 통제와 유실 대비 긴급 대응을 준비하고
심각 단계에서는 제방유실에 대비하고 취약 구간 주민대피를 실시함.
수위자료 상으로 심각 단계인 9.2m 에 달한 게 06시 30분이었으니까
10m를 넘긴 08시 30분은커녕
06시 30분에는 최소한 이미 조치를 해놨어야 맞는 거 아님?
그런데 "홍수경보가 내려지긴 했지만, 미호강의 범람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내 생각에 이건 변명조차 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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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통 저정도 강우예보있을땐 재난상황대비 들어갈텐데... 다 퇴근했던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