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건축] #5. 미국의 근대 건축(2) - 시카고학파
주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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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30 11:59
저번 시간에 미국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수도 워싱턴 DC 의 도시계획에 대해 알아보았어.
이번 시간에는
< 시카고 대화재 > 이후 일어나는 건축역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고층빌딩을 알아보도록 할게
우선 시카고 대화재부터 살펴보자
그리고 1871년 대화재로 인해
이 화재가 얼마나 큰 규모였느냐면
목조 주택들, 농장이 불길에 휩싸이고 강한 바람이 화재를 더욱더 키우기 시작했지
하필 시카고에선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었는데 나무로 된 보도블럭과 온갖 잡동사니, 톹밥, 먼지들이 화재를 대규모로 확산시키는 데 일조해버려
결국 시카고의 3분의 1이 불타버리고 10만명의 이재민 발생,
길이 6.4km 너비 1.2km 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지역이 타버렸지
사실상 시가지가 홀라당 날아가버린 상황에서 시카고는 대규모 재건사업을 실시해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시 재건이라는 소식은 곧 돈이 몰린다는 거와 같아
시카고의 부흥이 시작된 거야
사람이 몰리고 돈이 몰린다. 그런데 땅은 한정되어 있어
어떨 거 같아?
당근 땅값 폭등이지
땅값은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고
여기서 건축 역사상 찾아볼 수 없었던 변화가 일어나
바로 고층빌딩의 등장이야
1880년에서 1890년 사이에 시카고의 인구는 두 배가 돼
50만에서 100만의 대도시가 된 거지....
건축주들은 더 높은 건물을 짓고싶어했어
땅값은 높아 죽겠으니까 당연한 욕망이야
당시 주택들은 목조였는데
불에 너무 잘타잖아... .게다가 구조적으로 높게 올리기 힘들어
고층 건축물을 지어야하는 상황에서 목조건물은 이제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려
그리고 당시 새로운 재료로 각광받던 '철' 과 '유리'가 주목받지
이에 시카고 건축가들은 '철'을 이용한 고층건물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해
1875년 ~ 1900년까지 활동했던 시카고의 이 특징적인 건축가들
도전정신을 가진 채 새로움을 추구했던 이 건축가들을
시카고학파라고 불러
< 바론 제니 >야
철의 가장 취약한 점은 바로 열이야
높은 건축물을 짓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재료인 것은 분명하지만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던 시카고의 상황에서 특별한 방안이 필요했어
" 철이 불에 약하다면, 불에 강한 재료로 철을 보호해주면 되잖아? "
이 건축물을 짓는 데 필요한 기술이 총 3가지였어
우선 구조를 해결해야겠지
고층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는 없잖아?
사람, 물자를 수직으로 이동시켜주는 설비야
오티스에 의해 1857년에 개발되고
1877년에 전기식 리프트가 개발되었어
전화기의 발명은 혁명이었어
여러 사무활동, 상업활동을 하나의 건물에서 기능하게 만들어준 거야
<구조>, <엘리베이터>, <전화>
건물이 세워지는 기술.
수직으로 이동하는 기술
건물 안에서도 바깥 사람과 소통하게 해주는 기술
그리고 시카고 도로망을 자동차에 맞게 설계하면서 교통망도 확보함
그 외에 우편함, 공조설비와 같은 각종 설비시스템이 완비되고 고층빌딩의 역사가 시작돼
최초의 철제구조 건축물 홈 인슈어런스
건축가 < 바론 제니 > 의 철제프레임 구조방식은 다음 세대 건축가들에게 영향을 줘
이로 인해 시카고학파라고 건축가들이 나타나
우스운 것은 이 건물이 1931년 헐리게 된다는 거야
사람들은 이 건물의 역사적인 가치를 알지 못했어
심지어 건축가 바론 제니도 자신이 최초의 시도를 했다는 걸 헐리고 나서 알게 돼 ㅠㅠ
어쨌든 의미는 있어. 아직 고전적인 건축 양식 (규칙적인 창문, 수직을 3단으로 나눔) 이 보이지만 최초의 의미는 사라지지 않아
그렇게 홈 인슈어런스가 동화속 이야기처럼 헐리게 되었어
자, 이후 시카고학파의 건축물들을 짧게 소개할게
골조는 강철구조로 하여 구조물이 차지하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사용면적을 넓게 확보했어
마감재는 석재로 하여 중후한 느낌을 주고 있네
이러한 기념비적인 표현은 시카고학파를 건축적으로 상당히 발전시켜
후의 건축물들이 이 건물에 영향을 받지
다니엘 번햄의 <릴라이언스 빌딩>
철제구조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커튼월 빌딩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어
다른 시카고학파 건물과 달리 경쾌한 느낌이야
특히 수평띠처럼 나타나는 흰색 테라코타는 기능적으로 철구조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미적으로 우수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어
미국 건축의 아버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미국 건축 거장이자 세계 건축의 거장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스승이었거든
누구의 스승이냐를 떠나 그가 만든 건축 역사는 훌륭해
그는 절실한 기능주의 건축가야
장식은 배제하려고 노력했지. 그러나 한편으론 아르누보적인 성향도 띄고 있어
"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 는 후에 여러 건축가들에게 영향을 줘
극장, 사무실, 상업시설 등 여러 기능이 담긴 복합 건물이야
외관을 보면 수직방향의 단계적인 변화가 돋보여
특히 육중한 아치는 건물을 아름답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야
창의 크기도 단순하지 않고 여러 크기로 리듬감있게 배열되었어
창의 크기도 단순하지 않고 여러 크기로 리듬감있게 배열되었어
설리반이 오디토리엄 빌딩에서 보여준 건축적 표현방식은 미국 고층빌딩 대부분에 영향을 주게 돼
수직적인 면이 강조되었어
고전적인 표현방법인
< 기단부 - 몸체 - 꼭대기 >
3단 구성을 명확하게 사용하였으며
특히 꼭대기 부분의 아치와 원모양의 창은 자칫 심심할 뻔했던 건축물에 미적인 요소를 가미시켜줘
아르데코 건축이 절정을 이뤘던
미국 뉴욕으로 향해보자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VS 크라이슬러 빌딩 >
두 빌딩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그럼 ㅃ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