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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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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t 2020.01.16 03:45  
장합은 위나라의 오자양장 중 가장 늦은 나이까지 활약했으며, 유일하게 전투부상으로 사망한 장군인만큼 개인적으로는 5명 중 가장 최고로 치는 장수입니다. 장료가 손권을 격파하고, 서황이 관우를 패퇴시키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그 둘과 악진은 병으로 사망했고 우금은 말년이 불우했기 때문이죠.

이엄의 경우는 저 4차북벌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인물인데 사실 무슨 경우의 수를 대입해봐도 왜 하필 저 타이밍에 저렇게 허술하게 뺀찌를 놓았는지가 미스터리긴 합니다. 자기 역량이 식량보급조차 못할 정도로 후달릴 것 같으면 애초에 제갈량 다음 서열인 표기장군 + 중호군(중령군은 상총, 중호군은 이엄)의 직분을 못 맡았을 것이고, 그렇다고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진 촉한의 국력과 민심을 결집하기 위해서 일어서겠다가 목표였다면 애초에 아들이 강주도독이고 본인이 2명의 금군사령관 중 한 명이니 성도에 혼란을 일으키고 강주와 익주 동부를 거점으로 반란을 일으키던지 하는게 훨씬 파급력이 더 컸을겁니다.

식량보급을 안해놓고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고 휘하의 부하를 제물삼아 꼬리자르기를 하려고 했던 것을 보면 북벌의 실패를 바란 것은 아니었고 (물론 장마가 심해서 어려움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갈량이 잘 이기고 있으니 공을 독식하는게 고까워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가 가장 설득력있는 결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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