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최순호의 최전성기 경기력
시야와 패스
드리블
킥력
마지막으로 힐패스 연계
최전방에 한정되지 않고 2선 심지어 3선까지도 관여하던 만능 천재 공격수.
당시 유럽에서도 유벤투스, 인테르, 벤피카가 최순호에 큰 관심을 가졌고,
특히 유벤투스는 5년을 따라다녔지만 결국 무산..
- 이건 과거 축협 기술위 소속이었던 장원재 교수의 회고:
우연히 2년 전 런던 발 로마 행 비행기 안에서 전직 유벤투스 스카우터였다는 노신사를 만났는데 최순호의 안부를 묻더라는 것이다. 그 노신사는 최순호가 두 골을 넣고 두 골을 어시스트, 한국이 이탈리아를 4-1로 물리친 81년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 이후 86년 월드컵 때까지 유벤투스는 최순호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최순호의 경기 필름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모았었다고 한다.
85년에는 최순호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 멕시코로 날아가기까지 했고, 최순호가 부상으로 출장을 못하자 유벤투스 수뇌진은 당시 한국팀 단장이었던 한홍기 선생에게 간청해서,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던 최순호를 대 알제리 전 후반전에 기용하도록 했고, 경기 후 최순호와도 직접 이야기를 나누었었다고 했다.
유벤투스 코치진은 최순호에 대해 ‘축구가 무엇인지를 알고 플레이하는 선수였다. 최순호는 극소수 천재 예술가나 운동 선수들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어떤 경지,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어떤 경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