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승리 후 나치 계획.jpg
뚝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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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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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산업력? 공업력의 스펙차가 미국>러시아>독일>>>>>일본 순이라 비슷한 수준의 장비와 물자를 생산한다 쳤을 때 일본의 생산이 압도적으로 불리함. 미국은 국가적 총동원령을 내리니까 영국과 소련에 랜드리스 주면서도 압도적인 물량과 장비로 찍어누르는데, 정밀공작기계나 식량자급이 힘들었던 소련이라 미국의 지원이 컸지만 그럼에도 중공업 몰빵한 기형적인 체제의 소련이 그런 독일보다는 군수생산력이 위였음(퀄리티는 둘째치고). 하지만 그런 소련과 미국을 상대하면서도 독일의 총생산력은 45년도 초까지 계속 상승세를 그리는데 이는 독일의 총동원령이 가동된게 미국과 소련보다도 늦은 전쟁 후반부터고, 유대인과 각종 소수민족 탄압 및 국방군vsSS의 별도 보급과 장비생산으로 생산효율이 그리 높지못했던 것이 컸음. 그런 비효율과 늦은 총동원령의 이중고를 겪는 독일보다도 한참 공업력이 부족했던 게 일제임.
2. 그런데 기술력만큼은 독일이 저중 순위를 다투는데 세계대전 직전과 도중에 틈이 있을 때 독일의 공작기계나 몇몇 두뇌들이 외교관, 자문 역할로 일본에 가서 군사고문도 해주고, 전차와 항공기 업그레이드 및 지원장비 성공적인 생산을 유도하게 잡아줌. 즉, 독일의 조력이 없었다면 일본은 각종 신형장비와 물자 생산에 더 차질을 빚고 더 약한 상태였을 것임.
3. 그리고 전쟁 초반에 유럽을 빨리 석권한 독일은 모두 내륙이고 육지지만, 일본은 섬이고 손 안에 넣은것도 조선과 만주를 빼면 죄다 섬임. 그게 꼭 단점은 아닌데 전쟁에 필요한 석유, 희귀금속 등이 멀리서 나거나 충분히 나지 않아서 수송을 해도 미국이나 소련처럼 기계화보병, 기갑부대를 많이 만들지도 못했고 스펙도 좋지 못했음. 이는 해군 공군도 마찬가지라서 분명 가지고 있는 함정 대수와 수준, 공군 기체수와 수준은 준수했는데 그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는 미흡하거나 늦은 경우가 많았고 전쟁으로 손실되면 그 다음을 메울 여력이 다른 열강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했죠. 애초에 1억 신민이 충군보국하자니 귀축영미를 멸절시키자는 극단적인 스탠스가 나온 것도 미국한테 가진 여력이 다 털리니까 국방과 공업에 뻥뻥 뚫린 구멍을 메우지 못해서 목숨으로 때우는 미친 짓을 벌인 것이죠. 그조차도 격차를 줄이기는 턱도 없어서 그저 발악일 뿐이었지만..
반면에 독일은 내륙이고 점령지가 육지로 많이 이어진 이점도 있지만 자국 외에 얻은 공업력이 많아서 전쟁수행에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었음. 전쟁 전 세계 공업력 탑 10 안에 드는 체코도 먹고, 열강 반열에 들던 프랑스도 먹고, 기름 펑펑 나는 루마니아의 지원도 있고 금속은 포르투갈과 스웨덴에서 빼앗아오고 크롬은 터키한테 받으니 소련과 개전하기 전에는 빈말로도 전쟁수행력에 별로 틈이 없어보였음. 애초에 2차세계대전의 모든 국가가 만성적인 물자부족에 허덕였지만 그 정도가 일본이 가장 심각했다는 뜻이죠.
위의 이유들로 볼때 나치vs일본이면 일본이 필패라고 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