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이야기 번외) 한푸 이야기(faet. 호복)와 짧은 Q&A

청나라는 전족을 계속해서 금지하려고 하지만 실패했다고 해.

(the manchurians attempt several bans on foot-binding but are unsuccessful)
(1927: natural breast movement; native attempts on banning foot-binding remains unsuccessful)

그리고 1911년 부터 치파오(영어권에서는 청사임이라고 불러)가 유행하게 돼.

청나라 후반에 들어서며 청나라는 서양의 영향을 받아 여성들의 몸매를 강조하는 옷으로 변화하게 돼.

그렇게 현재의 치파오까지 오게 되었어.

자 이렇게 한푸와 치파오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어.

어때? 한복과는 정말 매우 다르게 발전해온게 보이지?

그리고 사실 한복의 역사에서 빼먹고 적지 못한게 있어.

바로 호복.

호복은 한족들이 한족이 아닌 민족들이 입던 옷들을 모두 통틀어서 부르던 복식을 이르는 말이야.

간단하게 한족들 입장에선 오랑캐들이 입던 옷을 뜻하는 거지.

이 호복엔 사실 한복도 기모노도 들어가 있어.

한복은 호복 중 알타이계 호복으로 애초부터 한족들은 한복을 오랑캐 옷으려 여겼고, 그렇게 불렀어.

만약 중국인들이 한복이 자기들 거라고 한다면, 총 두가지의 사실을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

첫째. 한복이 너희들 옷이라면서 너희들은 왜 한복을 호복, 즉 오랑캐의 옷이라고 불렀어?

둘째. 명나라의 성군 홍치제는 왜 한복을 입지 말라고 명령했어?

이 두 질문만 해줘도 말문이 턱! 막힐거야.

장장 5편에 긴 글을 이렇게 마치게 되었어.

중국의 한복공정이 매우 싫고 화나지만, 한편으론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어.

우리 개붕이들이, 한국인들이 한복에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갖는다는 게 한복을 사랑하는 내 입장에선 너무 고맙거든.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사태로 개붕이들이 한복에 대해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아 갔으면 좋겠어.

내가 쓴 이 5개의 글은 읽을거리 판에 기타 지식 카테고리에 적어 놓을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