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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없는 이야기

이 이야기엔 아무런 반전도 없습니다. 내가 살인범이란 게 마지막에 밝혀지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처음부터 밝힐 거니까요. 내가 살인범입니다.


나는 그 사람을 죽였습니다.

나는 아들과 산책하던 중에 그 다리 절던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그 날 노인을 따라 길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나는 살인을 위해 가위 하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나는 골목길로 들어선 노인을, 내 여섯 살 난 아들을 데리고 쫓아갔습니다.

나는 노인을 서른여섯 번 찔렀습니다.

나는 우는 아이를 달랬습니다.

나는 아들에게 아빠를 위해 거짓말을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발 내 말을 믿어주세요. 이 이야기엔 아무런 반전도 없습니다. 내가 살인범입니다.

Best Comment

BEST 1 포그  
[@시라이시마리나] 거짓말이였습니다
9 Comments
아무말하는애 2019.12.01 18:28  
애가죽인건가? 6살짜리가 죽일힘이있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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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드다리오 2019.12.01 18:42  
빨리 해석해주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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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 2019.12.01 18:53  
거꾸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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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시마리나 2019.12.01 18:57  
[@포그] .다니입범인살 가내 .다니습없 도전반 런무아...
뭔말인지 더 모르겠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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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 2019.12.01 19:28  
[@시라이시마리나] 거짓말이였습니다
열린결말 2019.12.01 18:59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아이와 아빠를 바꿔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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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는거야 2019.12.01 20:04  
대박소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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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9.12.02 13:01  
나는 = 아빠(살인자)
아이,아들 = 살인자의 아들

아빠는 그 사람을 죽였습니다.
아빠는 나와 산책하던 중에 그 다리 절던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아빠는 그 날 노인을 따라 길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아빠는 살인을 위해 가위 하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골목길로 들어선 노인을, 여섯 살안 나를 데리고 쫓아갔습니다.
아빠는 노인을 서른여섯 번 찔렀습니다.
아빠는 우는 나를 달랬습니다.
아빠는 나에게 아빠를 위해 거짓말을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발 내 말을 믿어주세요. 이 이야기엔 아무런 반전도 없습니다. 아빠가 살인범입니다.

이렇게 봤는뎅? 맞는건가 틀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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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사탕봉봉 2019.12.02 16:04  
아들의 살인죄를 대신해서 벌 받으려는 아빠로 읽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아들이 '내가 찔렀다, 죽였다'고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고 자기가 했다'고 '자백'하고 싶어하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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