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베트남전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잘 몰랐어
나이가 이제 30되니까
그런데 어쩌다가 베트남인을 친구로 사귀었는데
작년에 베트남 친구가 일본과의 무역분쟁 관련해서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더라고.
한국에서의 정말 큰 이슈였으니까
그래서 일제강점기때~ 하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니까, 베트남친구가 하는말이, 너네가 베트남전쟁때 참전했을때 똑같은짓 했다고 하더라고
나는 학교에서 배운게 없어서 (없었는지 내가 자느라 못들었는지), 깜짝놀라서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찾아보니까 진짜 어이없더라
뭐랄까.... 분명 그당시에 참전하셨던 분들도 분명히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행태에 대해서 많은 교육을 받으셨겠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을만한 일들을 벌이셔서 좀 놀랐음
어쩌면 전쟁의 광기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드는건가 싶기도 함
[@이리오너라]
난 과거 역사에 대해 만약 우리가 000했다면 은 위험하다고 생각함
역사라는 게 주관적이긴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야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너의 주장이 내가 느끼기에는 일본은 그 당시 다른 서구열강들이 식민지를 만들던 시기라 유행을 따랐다
그래서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건 당연하다 라고 난 받아들여져
우리도 그랬을지도 모른다 는 생각은
위험하다는 게 나의 결론이야
일단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한 내 생각은 죽일놈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나치였던 사람들이 특별히 싸이코패스적인 DNA를 가지고 태어나서 그런 짓들을 벌인 것이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거지
당시 1차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의 혹독한 상황때문에 히틀러와 나치가 탄생하게되고 그들이 세계 2차대전일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는 어마무시한 악행을 저질렀는데
만약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한게 아니라 다른 나라가 패를했다면 그 나라에서 히틀러 같은 인물이 나와 나치와 같은 당을 만들고 전쟁을 벌렸을 거라고 생각하는거지
그리고 2차세계대전후 독일과 일본의 태도에대해서 많이 비교를 하는데 만약 전쟁에서 패한 독일이 유럽 강국사이에 둘러싸여 있지 않았다면 진심어린 사과를 했을까? 만약 일본이 그런 강국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던 국가였다면 뻔뻔하게 사과를 안하고 버틸 수 있었을까?
이 모든것들이 인종의 유전적 성격 때문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이 각 나라 를 나쁘게 만드냐 착하게 만드냐 결정되어 진다는 것임
[@난잘했는데]
뭐 한국이 일본을 침략을 했었어도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을 수 도 있겠지
하지만 이미 한국군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을 해서 민간인들을 학살/강간을 했던 역사적인 사실이 있음
이런데 한국이 일본을 침략한 역사였다해도 한국은 어마무시한 악행은 저지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앞뒤가 안맞는 것 같음
일단 나는 일본이든 한국이든 악행을 저질렀던 과거를 옹호하고 싶지 않고 또 그 상황이 어땠든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마땅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하지만 핵심은 인종/민족/국가에 상관없이 모든 인간들은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왔다면 비슷하게 행동 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내 생각임
[@녁녁녁]
일단 나는 일본이 저질렀던 악행들을 부정하는것이 아니고 또 일본이 과거의 행적에대해 구체적으로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다만 일본인들이 뻔뻔한 DNA를 가지고 있는 종족이기 때문에 그런 짓들은 한게 아니라는거지
그리고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를 안하는 이유도 여태까지 일본을 휘두르는 고위직들의 성향이나 국가적 상황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 거고
그리고 현재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과거 행적을 되돌아보고 한국까지 와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면 한국정부는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조금 부정적임
왜냐하면 한국정부가 지속적으로 베트남에 사과를 해왔다고 하는데
과거 한국 대통령들의 발언을 보면
우리가 항상 비판하는 일본 정부의 두루뭉술한 사과와 비슷하게 해왔다고 생각함
이 점도 한국인이 나빠서 그런것이 아니라 당시 정치인들의 성향이나 상황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는 불행한 전쟁(베트남전쟁)에 참여해 본의 아니게 베트남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우리 국민이 마음의 빚이 있다. 그만큼 베트남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베트남이 역경을 딛고,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위의 한국 대통령들의 발언들을 보면 한국군이 베트남에 들어가서 저질렀던 짓들에 대해 명확하게 명시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말하고 있음
일본 정부에서도 항상 한국에 위로와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있지만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건 그게 아니잖아 더욱 구체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원하는거지
최근 한국정부에서는 베트남에서 한국군의 악행에 대해 구체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당장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도 제대로된 사과를 못해왔다 라는 생각이듬
[@이리오너라]
정말 하나도 동의할수 없습니다.
길게 적고 싶은데 일하는 중이라 짧게 적을게요
첫째. 일단 제가 제기한 "이해"의 영역과 "가정"의 영역에 대한 구분을 제대로 해 주세요. 가정으로 역사를 단정한다면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겁니다.
둘째. 님께선 어째서 일본의 구체적인 사과를 원하십니까?
님말론 인간을 규정하는것은 상황과 환경이며, 따라서 누구라도 당시 일제의 상황이었음 똑같이 했을텐데, 일본이 뭐하러 사과합니까?? 님은 어찌감히 사과를 원하십니까??? 우리는 김일성이도, 히틀러도, 스탈린도 모택똥이도 미워할 권리가 없고 그들도 책임이 없죠. "상황이 시킨거니까"
제가 전공자는 아니지만, 님의 논리가 일본 극우주의자들이 자주 써먹던 거랑 동일하단건 알겠습니다.
[@참눈]
몇몇은 우리나라가 했다는게 사실로 밝혀지긴 했음 근데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무시하지만은 않았다. 누구처럼 국제사회에 조작이다. 자발적이다 외치는 것도 아니고 매번 방문때마다 희생자에 대해 묵념하고 사과까지 함. 잘못이 드러난 부분에선 지금까지도 확실하게 사과를 하고 있는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