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관의 전면전, 일본의 일은포(日銀砲)사건
※각색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전쟁은 미국 경제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당연히 달러 가치는 급락하게 된다. 이때 등장한 세력이 있었으니..
ㅎㅇㅎㅇ! 우리는 헤지펀드! 달러값 떨어지니 다 팔아치움 ㅎㅎ 근데 이 돈을 어디다가 다시 박지?
그런 와중, 돈만 아는 그들의 눈에 아주 매력적인 국가가 눈에 띄었다.
세계의 기둥인 미국이 흔들리자, 자연스레 투자자들의 눈은 안전자산인 일본의 엔화로 향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금리가 싸고, 고베 대지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꾸준한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성을 검증해온 자산이 엔화였기 때문이다.
ㅎㅇㅎㅇ! 일본! 돈 빨아먹으러 갑니다!
엔화의 가치급등을 예상한 수천개의 헤지펀드들은 총집결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시아 시장을 쉬운 먹잇감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미 97년 태국 바트화를 대량 공매도로 나락으로 보내버린 성공적인 전적이 있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되리라 전망했다.
...하지마세요...혼납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헤지펀드들에게 경고성 메세지를 전달했다. 심지어 일본 또한 95년 대지진때 헤지펀드에게 거하게 털린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열이 뻗쳐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걸 들어먹었으면 이미 헤지펀드가 아니였다. 수천개의 헤지펀드들이 수조 달러의 자금을 준비했고, 대망의 2003년 5월 8일, 엔화를 미친듯이 사들이기 시작한다.
ㅋㅋㅋ ㅈ까고 떡상가즈아~ 돈이 복사가 된다~
레버리지까지 끌어와 돈을 박기 시작하는 헤지펀드들. 이 영향으로 1달러에 117엔이던 엔화는 105엔까지 치솟게 되고, 일본 무역에 데미지를 가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일본 정부도 사안을 손 놓고 볼 수 만은 없었고, 개입을 지시하게 된다.
한 번 해보자는거지? ㅇㅋㅇㅋ 멸망전 ㄱㄱ
통칭 "금융의 진주만"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미국과 교섭을 통해 국제 마찰을 방지하고 전쟁을 준비한다.
그리고...
ㅇㅋ 미국 허락도 받았다. 멸망전 ㄱㄱ
당시 재무대신, 재무관이었던 다니가키 사다카즈 와 미조구치 젠베의 계획과 주도아래 일본은행은 돈을 문자 그대로 폭격하기 시작한다.
느그들 한 방식 그대로 대가리 깨질 준비 됐지???
일본의 작전은 헤지펀드가 하는 짓을 그대로 갚아주는 방법이었다. "엔"으로 "달러"를 사는 것.
이 작전을 위해서 당시 일본은행이 가지고 있던 100조엔의 달러중 30조엔이 사용했고, 그들은 이 30조엔을 가지고 1분당 10억엔씩 달러를 매수하는 작업을 개시했다.
이를 위해서 하루 1조엔의 자금이 쓰였고, 부족한 돈은 재무부의 200조엔 가까이의 미국채를 팔아 충당했다. 당시 사용 자금은 2012년 한국 국가 예산을 웃돌았고 10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2003년 어느 기점부터 2004년까지는 26조원을 때려박기도 했다.
죄송합니다..망했습니다..근데 너네도 그거 돈 다 어쩔건데....?
일은포의 폭격에 헤지펀드들은 줄줄이 도산하기 시작했고 대략 10개월 정도의 공방전끝에 GG를 치게 된다.
...??? 뿌린 엔화로 달러 다시 사면 되지 ㅋㅋ
뭐 결과적으로는 엔고 현상 방어를 실패했고 일본은 헤지펀드들이 항상 노리는 곳이긴 하나, 이 사건으로 대규모의 조직적 공세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