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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왕권이 다른 국가에 비해 약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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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동 시기 다른 국가들에 비해 왕권이 약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간단함.


수도가 털려서 근거지를 이동해야했기 때문임


99BB4F345C9B120631.jpeg 백제가 왕권이 다른 국가에 비해 약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고구려 : 졸본 -> 국내성 -> 평양성


수도의 이전 과정이 정확하게 내려오지는 않지만 적어도 적에게 쫓겨서 도망친 경우는 아님.(내전은 있었을거라고 추정되지만) 물론 고구려도 적에게 수도를 털린 적 있지 않냐고 반문할 경우도 있을텐데 고구려가 수도를 털린 경우는 일시적인 경우임. 일시적으로 함락을 당한 적은 있어도 끝내 본거지를 잃지는 않았음


신라 : 경주


신라는 수도 한 곳에서 쭉 간 경우임. 작은 땅에서 시작해서 체급을 키운 케이스인데 체급을 키운 이후에도 본거지를 옮기지 않고 원래 본거지를 고수함.


백제 : 위례성 -> 웅진 -> 사비


백제의 천도는 궤를 달리함.


웅진으로 천도할 때는 고구려 장수왕의 남진 정책으로 수도가 함락되고 왕이 죽었음. 백제는 한강 유역을 상실하면서 사실상 나라가 망하고 유민들을 이끌고 내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임. 그래서 웅진 시기에는 웅진 토착 세력의 힘이 강했음. 삼근왕의 경우를 봐도 그렇고 백가에게 암살 당해 죽은 동성왕의 경우만 봐도 귀족 세력이 강했음을 알 수 있지. 애초에 근거지를 잃고 피난해왔는데 힘이 강하면 그게 이상한거겠지.


그리고 무령왕 - 성왕 시기에 왕권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살아날려고 사비로 천도했는데 천도한 당사자인 성왕이 신라군에게 목이 따임. 이후 백제의 왕권은 약화될 수 밖에 없지. 왕도 죽고 왕의 친위 세력도 왕 죽을 때 같이 많이 죽었을텐데 거기에다가 해당 전투인 관산성 전투의 총사령관이 다음 왕이 되는 위덕왕이었음. 왕 때문에 선왕이 죽고 군사력이 급감했는데 왕권이 강하면 그게 이상한거지.


백제라는 나라의 역사만 봐도 백제가 왕권이 강하면 그게 이상한 거였다고 생각함.

1 Comments
수취인불명 2021.06.30 01:17  
ㄹㅇ..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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