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역사에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킨 죽음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영웅이던 아흐마드 샤 마수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때 별다른 지원도 못받는 민병대를 몇만단위까지 늘리는데 성공하고

소련군의 무의미한 폭격을 유도하면서 북부지역을 점거못하게해 엄청난 출혈을 일으켰고

당시 군벌중에 이길사람이 없을정도로 뛰어난 능력자였음

아쉬운게 있다면 영어를 못했고,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도 소수민족 출신이었음

그래서 결국 유럽쪽에서는 마수드에 대해 언급했지만, CIA는 마수드가 영어를 못한다고 지원을 안했고 (물론 마수드가 실제로 문제가 있었다는 썰도 있지만)

소수민족 출신이라 정치적인 입지가 약하다 보니 결국 주류민족 출신에게 밀리는 비극이 있었음

물론 밀려도 사실상 동급의 영향력을 과시한걸 생각하면 그냥 출신이 아쉬울정도

거기다가 독실한 이슬람 신자긴 했지만 아동, 여성교육에 관심을 두고 현재 극단주의자들의 횡포를 미리 막기도 했음

아프간에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있던 사람이었는데 결국은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잡던 탈레반의 눈에 가시였던 만큼

탈레반과 친한 알카에다가 밀약을 맺고, 보호해준다는 협조하에 알카에다를 이용, 자살폭탄 테러로 생을 마감함

그리고 나서 후진국이긴 해도 정식 국가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는 약속을 얻어낸 알카에다는 거대한 사고를 치는데 바로.....

21세기의 진정한 시작이라 할 수 있던 비극인 911 테러사건 이었음

만일 죽지 않았다면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은 마수드의 세력을 견제하는 중이었을테고

알카에다는 협조를 받지않아 911테러를 결국 하지 못했을것이고

개판이 되버린 중동정세가 현재보다는 안정화 될 수 있었다는점에서

21세기에서 어찌보면 가장 큰 여파를 일으킨 죽음이라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