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에 방문한 송나라 사신의 기록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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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23:28
[선화봉사고려도경 권23 풍속2]
<목욕과 세탁>
옛 사서에 따르면 고려의 풍속은 사람들이 모두 깨끗하다고 기록되어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들은 항상 중국인이 때가 많은 것을 비웃는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목욕을 한 후 집을 나서며, 여름에는 하루에 두 번씩 목욕을 한다.
흐르는 시냇물에 많이 모여 남녀 구별 없이 모두 의관을 언덕에 놓고 물이 흐르는 것을 따라 속옷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의복을 빨고 명주나 삼을 표백하는 것은 다 부녀자의 일인데, 밤낮으로 일해도 힘들다고 하지 않는다. 우물을 파고 물을 긷는 것은 대개 냇가에서 한다. 위에 도르래를 걸고 물통으로 물을 길어 올리는데, 그 물통은 배 모양과 비슷하다.
이 책을 쓴 중국 사신은 원래는 그림도 같이 그려서 두 권 만들었는데, 한 권은 친구 빌려줬다가 그림만 없어진 채 돌아오고, 다른 한 권은 황제한테 바쳤다가 금나라가 수도를 털어먹는 바람에 어디론가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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