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종로구 한복판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키스대회가 취소된 이유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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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19:23
한국에서 유난히 히트쳤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프렌치키스
한 때 (..) 한국에서 신드롬적인 인기가 있었던 전성기 맥라이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93년 7월 30일 경향신문
29일 오후 종로3가 피카디리 극장앞에서 <프렌치키스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었음
프렌치키스 국내 개봉을 맞아 홍보용으로 영화속 프렌치키스를 가장 잘 재연한 커플에게 서울~파리 왕복권을 주는 이벤트였던것
이 키스 대회에 교복입은 여중생을 비롯, 2천 여 명의 청춘남녀가 모임
그러나 이 대회는 계획과 달리 변칙적으로 바뀜
여성단체들이 <얄팍한 상술>이라고 심하게 반발해댐
종로경찰서 역시 <키스는 물론 포옹, 손도 잡을 수 없다>며 주최측에 통보 후 경찰병력 투입
그래서 결국 위 사진 같이 투명아크릴에 그려진 입술에 키스 하는 걸로 바뀜(?)
기대와 달리 밋밋하게 20분만에 끝남.
관람객들은 이런 행사에 경찰 1개 중대까지 출동할 필요가 있겠냐며 기성세대의 경직된 분위기를 성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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