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뻔한 고비를 넘긴 영화감독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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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20:50
이때 스콜세지는 공황시대와 비열한거리 그리고 택시드라이버의 대성공으로 할리우드의 스타감독 반열에 오름
그덕에 제작사쪽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자본을 투자받았음
지리는 대작을 만들어봐야지
스콜세지는 할리우드의 관습적인 장르인 뮤지컬영화를 유럽식으로 연출하려고 시도함
주연으로는 자신의 절친이자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 그리고 할리우드의 이름난 가문출신의 라이자 미넬리를 캐스팅하는데 성공
그렇게 영화촬영을 시작함
하지만 영화는 스콜세지 뜻대로 되지 않음
주연배우들에게 즉흥연기를 주로 주문하고, 시나리오도 없이 즉흥적으로 촬영을 했는데 작업이 잘안됨
더구나 이때당시 스콜세지는 마약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중독이 너무 심해지고 촬영장에서 즉흥작업을 하다보니 체력이 바닥남
안그래도 천식이 있는데 위상황이 겹치니 몸이 맛이 가버리고, 촬영 현장에서 쓰러지게됨
다행인지 아닌지, 영화는 비평가들에게 혹평받고 흥행도 참패
건강도 매우 나빠져 입원하게됨
스콜세지 본인이 밝히길 과장이 아니라 죽을뻔했다고..
그렇게 입원해서 골골대고 있는데...
그리고는
"내가 개쩌는 프로젝트를 알아, 이걸 꼭 해야돼"
라고 말함
몸이 말이아니던 스콜세지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데 뭔 영화를 찍냐고 하기 싫다고 거절
하지만 드니로는 지금 꼭 해야된다고 물고늘어짐
드 니로는 권투영화를 찍자고함
권투 선수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인데, 스콜세지의 몸상태와 그 선수의 상태가 겹치니 지금 만들면 결과물도 좋을 것이고, 영화를 찍다가 몸도 회복될 것이라고 함
하지만 문제가 있었는데 제대로된 시나리오가 아직 없었다는 거임
더구나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루는 이야기다보니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감도 안잡혔음
스콜세지와 드니로는 시나리오를 위해 택시 드라이버의 각본가 폴 슈레이더를 찾아감
슈레이더는 갑자기 찾아와 일하라는 둘의 부탁이 싫었지만 일단 ㅇㅋ하고 시나리오를 써줌
그리고 그 시나리오를 갖고 회의를 하는데 스콜세지와 드니로는 ㅂㄹ맘에 안든다고함
빡친 슈레이더는 자기는 할일 다했고 나머지는 알아서하라함
스콜세지와 드 니로는 여행을 다니며 슈레이더의 시나리오를 같이 수정함
그러다보니 어느덧 스콜세지는 몸상태가 좋아짐
스콜세지 본인 말로는 이 때 완전히 정화됐다고
그렇게 시나리오를 다 쓰게 되고, 촬영을 하려는데....
너 권투선수라서 권투배우고 몸만들어야됨...
몇 주 뒤...
쟤 은퇴하고 살 ㅈㄴ쪄서 너 살찌워야됨....
몇주뒤...
드 니로는 6주만에 20키로가량을 증량함
6주만에 권투선수에서 뚱땡이가 된 것
쨋든 영화촬영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둘은 편집까지 같이하며 영화작업의 시작과 끝을 함께함
영화는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스콜세지의 최고작을 넘어서 미국역사상 가장 훌륭한 영화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음
더불어 드 니로는 미친연기를 선보여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함
둘은 이후에도 코미디의 왕, 좋은 친구들, 카지노같은 명작을 함께 만들어내 할리우드의 7,8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페르소나로 명성을 떨쳤음
그리고 얼마 전 아이.리쉬맨으로 다시한번 명작을 만들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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