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ㅎㅎ 진짜 초능력자면 100만달러를 드려요!
에그몽
12
7536
45
0
2021.09.09 22:21
진짜 초능력자를 사냥한 것은 아니고,
초능력인 척 타인을 속이는 이들을 잡아내는 것을 잘했다.
그는 아예 100만 달러의 상금 걸고서 자신에게 초능력을 증명하면 돈을 주겠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기도 했다.
그중에는 한때 유명했던 유리겔라도 제임스 랜디에게 도전했다가 속임수가 모두 까발라져 망신을 당하고,
명성도 잃은 것으로 유명하다.
저기요, 저도 도전해도 돼요?
LP판을 만져서 무슨 곡인지 맞출 수 있어요.
오호, 정말 신기한 능력이군요.
그럼 LP판은 우리가 준비할 테니 도전해보겠소?
(보나 마나 곤란해 하겠지.)
당연히 그래야지요. 얼마든지요!
좋아요, 여기 우리가 준비한 PL판들이 있소. 무슨 곡이요?
(만지지도 않고 보고서)
---곡이네요.
정답이오.
그럼 이 LP판은 어떻소
"오, 절 속이려고 했군요! 이건 바로 전 레코드와 같은 음악을 담고 있어요.
다만 전의 레코드와 다르게 이 레코드의 음악은 독일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것이군요."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이네요.
(!?!?!?!?!?)
아, 모르겠다.
내가 졌소. 대체 어떻게 알아보신 거요?
하하, 초능력이라는 건 거짓말이에요.
대체 무슨 속임수를 쓴 거요?
LP판마다 곡에 따라 홈이 있잖아요.
그거 보고 알아냈는데요.
.........네??
곡마다 홈의 모양과 위치가 달라서 곡을 알 수 있어요.
그가 말하는 레코드판의 홈.
눈으로는 안 보인다.
그보다 돋보기 써도 안 보인다.
저게 보인다고요??
네. 곡마다 패턴이 있어서 맞추기 쉬워요ㅎㅎ
......
벽 너머에 있는 곡은 어찌 맞추셨쇼?
그건 걍 찍음.
그런 실험하면 대부분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을 보여주더라고요.
ㅎㅎ 초능력이 아니라 그냥 시력이 좋고, 암기력이 좋았을 뿐이에요.
네?
돈 가져가
???????????
초능력이 아닌데요?
그냥 가져가.
초능력 아니니 필요 없음 ㅎㅎ
ㅂㅂ2
그렇게 유일하게 제임스 랜디를 이긴 초능력자 아닌 초능력자
아서 B. 린트겐
은 랜디가 소정의 상금이라도 주려고 하니 기어코 거부하며 홀연히 사라졌다.
참고로 직업은 의사라 돈도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나는... 사람이 진짜로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실제로 린트겐의 설명을 듣고서 랜디는 위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거 초능력 아니라니까 끝까지 안 믿네 ㅉㅉ
이전글 : 의외로 감옥과 징역형이 없는 나라
다음글 : 실제 외국에서 있었던 충격적인 놀이
Be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