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 생태계를 박살낸 K-물고기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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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1:58
한국 민물 생태계의 최강은 누구일까?
황소개구리?
틀렸다
오늘은 가물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레츠고
한국,짱개,러시아,동남아시아,인도,아프리카까지
다양한 곳에 서식하며 평균 몸길이는 50~70,
가끔 1미터가 넘어가는 개체들도 나온다.
snakehead라고 부른다.
천적이 없는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계 교란종인 배스,황소개구리,블루길들도
내 밥을 왜 훔쳐먹냐는 식으로
닥치는 대로 집어삼킨다.
가물치는 정말 더러운 성격을 가지고있다
잘 건들지 않는데
(상어,피라냐가 대표적)
가물치 성어는 자신만의 영역에서
단독 생활하는데,
상대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메기한테도 덤벼들어 공격한다.
심지어 산란기가 되면 그 난폭함은 배가 되는데
문제는 이녀석들이 물면 단순히 피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건데
갑각류를 물어 박살낼 정도고 사람 손가락도
물리면 거의 절단수준까지 갈 정도다.
이때문에 인간에게도 매우 위험한 어류이다
식탐으로 한국 민물을 정복한 녀석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는데
2차세계대전이 한창일때 일본의 낚시꾼들은
바다로 낚시를 나가기 어려워지자 담수어 낚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가물치를 데려왔는데
몇몇 개체가 야생으로 풀려나고 만다.
그야말로 박살이 나버렸고 현재까지
일본 3대 생태계 교란종 중 하나이다.
(악어거북,가물치,장수도롱뇽)
모델로 한 거대어괴수 무르치라는 괴물도 나왔다
한편 미국에선...
한 일본인이 가물치를 미국에서 잡아보겠다는
욕망으로 가물치를 방사했는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도 가물치의 천적수가
종류로도 수적으로도 매우 적은 상태였다.
미국의 어류들이 단체로 이녀석 뱃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결과를 초래했다.
재밌는 건 가물치가 미국에서 잡아먹는 어류의
대부분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행패를 부리던
한국에서 난리치던 놈들을 참교육하기위해
생태계 파괴를 감수하고
미국까지 날아가신 우리 킹물치
미국은 한국보다 천적도 없고 먹이도 풍부하니
1m가 넘는 개체들이 수두룩하게 나오고
심지어 2m가 넘는 개체도 나오기도 하는데
새끼가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보호까지 하니
그 수가 줄어들질 않는다.
자체만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잡게 되면 반드시 냉동실에 얼려서 죽여야된다.
이렇게 번거롭게까지 처리를 해야되는 이유가
있는데,우리나라에선 배스나 블루길을 잡으면
물밖에다 던져서 죽이는 방법을 많이 쓰지만
가물치는 이게 안통한다.
물밖에다 던져놔도 무려
사흘동안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놈들은 지들 사는 서식지가 맘에
안들면 물밖으로 나와서 다른곳으로
이동하기까지 하는 미친놈들이다.
이런 습성때문에 미국에서 가물치 서식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가물치에 위치추적기를 달고 풀어줬더니
얼마 뒤,그 지역에서 몇km나 떨어진
하천에 있었다고...
가서 깡패질에 동참하고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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