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무직에서 1급공무원까지 오른 인물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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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2 19:19
승려 김윤후
그가 여몽전쟁 당시 초적을 모으고 처인성에 들어갈 당시는
사실상 승려가 아니었으니 무직이라고 해도 될듯한데
암튼 처인성에서 차별대우를 받아온 부곡민과 함께 싸워 정찰하던 살리타이를 화살로 죽이고
정3품 상장군을 제수받음.
(오늘날의 군단장급으로 1급 공무원. 현대로 치면 '청장'급으로 일개 관세청장 따위가 대법원의 판결을 ㅈ까고 통관을 제멋대로 제한하려 할만큼 월권도 가능함.)
하지만, 그는 높은 관직을 그의 공을 겸손하게 깎아 거절하였고 조정은 결국 그에게 5급공무원 갑, 중령에 해당하는 정6품 섭랑장에 임명함.
이후 그는 다시 충주성 전투에서 몽고군을 맞이해 노비문적까지 태우며 사기를 끌어올려
끝까지 싸워 버텨내었고 고려 조정은 이를 높이사 고려 6위 중 하나인 감문위 상장군에 임명하였음.
참고로 감문위는 휘하병력 1000명, 고려 궁문을 지키는 병력이지만, 구성이 노병이나 휴가병같은 예비병력으로 구성되어 사실상 예비군 군단장느낌
그는 고려가 몽고에 항복한 이후 쌍성총관부를 맡은 함경도 병마사, 수사공우복야까지 오른 뒤 관직에서 물러남.
(수사공우복야 품계는 모르겠는데 고대 관직인 우복야는 정3품이니 품계는 같은 벼슬을 옮겨다닌듯)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으나, 고려를 지키고자 몽고에 가장 격렬하게 저항했던 위인인만큼 밝다고만 보기도 어려울듯
참고로 김윤후 배우 박해수는 육룡이 나르샤 이지란, 오징어게임 조상우 등으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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