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떨어진 에르도안 정권

에르도안 대통령 (정의개발당) vs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 (공화인민당)

에르도안 대통령(정의개발당) vs 야바스 앙카라 시장(공화인민당)
 

에르도안 대통령(정의개발당) vs 악셰네르 좋은당 대표
 

최근 여론조사에서 에르도안이 주요 야당후보들한테 압도적으로 박살나고 있음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 뿐만 아니라 제5당에 불과한 좋은당 후보한테까지 진다는 조사가 나옴

터키대선은 결선투표제라서 야당후보가 여럿 나와도 어차피 자동단일화되서 어부지리도 못노림

지금 상황이 이렇게된 원인으로는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도

미국과 무리한 대립으로 경제악화

이스탄불 조약 탈퇴나 소피아성당 모스크 환원 등에서 나타나는 이슬람주의정책에 대한 세속주의자들의 위기감

대거 유입된 시리아 난민에 대한 불만 + 이스탄불 시장을 억지로 사수하려다가 2연속 선거 쳐발리면서 보여준 추태

코로나 방역 실패(확진자 618만) + 각종 부패 스캔들 등등

온갖 문제점이 터져나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선 대부분의 야당후보들한테 박살나고 있음

선거 장난질 하기도 조금 어려워진게

에르도안이 이스탄불 시장을 지키려고 생쇼하다가 역효과 제대로 났음

2019년 지방선거때 이마모올루 공화인민당 후보가 0.3% 정도 차이로 신승하자 선관위를 움직여서 재선거를 명령함

빡돌아버린 이스탄불 시민들은 재선거에 투표하겠다고 휴가까지 반납했고

재선거에서 8%차이로 공화인민당 후보가 승리함

앙카라에서도 25년만에 공화인민당 후보가 정의개발당 후보를 꺾고 승리해서 

터키 3대도시(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시장이 모두 야당 소속이 됨

이즈미르야 원래 공화인민당 골수지지 지역이라 그렇다 쳐도 수도인 앙카라와 제1의 도시 이스탄불에서 진건 치명타로

에르도안을 상대할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음

총선에서도 공화인민당 + 좋은당 연합이 여당인 정의개발당과 동맹들을 앞서는 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음

아직까진 제 1당은 지킬거란 전망이지만 공화인민당이 많이 따라잡아서 이것도 장담 못함

비록 부정선거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터키는 그래도 야당이 개헌선 이상은 꾸준히 지켜왔고 지지세도 상당해서 간단히 무시할 상대가 아님

수도인 앙카라와 사실상 터키의 모든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이스탄불 시장이 지금 야당인 공화인민당 소속임

에르도안 입장에선 내년까지 변수 못만들어내면 끌려내려올 가능성이 높음

터키도 평균연령이 상당히 낮은편이라 젊은층들 사이에서 에르도안의 이슬람정책에 대한 반감이 상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