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비슷하게 겪은건데 중딩때 친구랑 부두에 배 정박해놓은곳에서 놀다가 물에 깊게 쑥 하고 빠진적이 있는데 그때 물속에서 배위에 있는 친구 얼굴이 바로 코앞에 있는거처럼 선명하게 보이고 주변에 모든게 느려지는 그런느낌을 받았음 암튼 발버둥쳐서 물위로 올라가서 친구가 건져줘서 나오긴 했는데 옷 다 젖어서 집에 간다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거야 그래서 왜이러지 하고 안경을 만지려는데 안경이 없는거야 물에 빠질때 벗겨졌나봐 근데 빠진 당시에 주변에 모든게 평소 안경 썼을때 처럼 생생하게 보이니까 안경이 없단 생각을 못했거든 암튼 길게 주절거리긴 했는데 이랬었다고
분필 쪼가리 날리면서 놀다가 칠판 앞에서 분필 떨어진거 줍고 허리랑 고개 피는데 앞에 흰 분필이 내 머리쪽으로 날라오는게 순간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서 상체 왼쪽으로 기울이는 동시에 고개는 분필 날라가는 거 보면서 피함ㅋㅋㅋ 그 분필 내 뒤로 그대로 날라가서 칠판에 부딪혀서 조각남ㅋㅋㅋㅋㅋ 나한테 분필던진 친구 우오오 했는데ㅋㅋㅋ 존나 신기했다
난 뒤질뻔한적 많았는데 슬로우모션은 한번도 겪어본적없음..
오히려 터널시야나 청각상실은 겪은것같은데.. 정확히 기억이안나네
한번은 밤에 로드자전거 속도내서 자전거도로달리다가 앞에 고양이나와서 피하려고 휙 제꼈는데 그대로 넘어지면서 기절,
넘어지는 당시에 앞에 아무것도안보이고 고양이새끼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거만 보임..
20분정도 뒤에 발견되서 응급실로 실려가는데 엠뷸런스로 옮겨지면서 정신차리고 뭐 그랬던거...
한번은 보라카이놀러가서 스쿠버다이빙하는데 산소통에 산소 다떨어져서 숨못쉬고 뒤질뻔해서 그냥 다 뿌리치고 혼자올라간거..
그땐 물속이어서 그랬는지 ㄹㅇ루다가 주위 물소리, 팔 휘적거리는소리 그딴거 하나도안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