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체스 경기 무승부, 체스는 수학의 영역에 들어섰다.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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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02:15
체스를 즐겨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다들 체스 룰은 대충이라도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체스에 무승부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무승부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럼 체스 경기에서 무승부는 얼마나 자주 나올까요?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에서 무승부가 나오지 않거나 가끔씩만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체스 경기의 무승부 비율은 충격적입니다.
FIDE는 세계체스연맹이고, 이 표는 FIDE에서 부여하는 레이팅(점수)이 2750점 이상인 플레이어들 끼리의 대국에서 무승부가 일어난 비율을 나타냅니다.
참고로 점수가 2750점 이상인 플레이어는 전부 프로이고 숫자가 계속 바뀌지만 10~20명 가량만 존재합니다. 즉 최상위권 선수들의 대결에서 무승부가 75%가깝게 일어나고, 점점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죠.
(2020년은 코로나로 열리지 않음, 마그누스 칼센은 2012년에 챔피언 타이틀을 얻어 2013~현재까지 챔피언 자리를 유지 중)
사실 일반인이나 아마추어의 수준에서는 무승부가 많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5~10%수준이죠.
하지만 체스는 90년대에 인공지능에게 정복당한 이후, 인공지능을 사용한 연구가 너무 방대해져서 선수들 사이에서 엄청난 상향 평준화와 고인물화가 반복되어 이미 게임을 넘어 수학의 영역에 이르렀습니다. 공식과 법칙이 쏟아져 나와 점점 "정답"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말이죠....
체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아직 체스는 "풀린 게임" 이 아니여서 결과가 확정적이거나 무적수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이대로라면 고민하는게 의미없는, 둘 다 완벽히 두면 100% 무승부가 나오는 게임이 될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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