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튀김 덕분에 목숨을 건진 유명인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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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20:42
찰리 채플린이 휴가차 일본에 갔을 때
당시 총리대신 이누카이 쓰요시는 채플린을 초청하기 위해 아들 겸 비서인 다케루를 보냄
그런데 채플린은 일본에 왔으니 일단 스모 경기도 보고 새우튀김도 먹어야 한다고 다음날 만나기로 함
그 사이에 런던 해군 군축조약에 불만을 품은 과격파 해군장교들이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를 암살
웃긴게 군축조약을 맺은건 입헌민정당의 와카쓰키 레이지로였고
조약 이후 입헌정우회로 정권이 교체되어 와카쓰키의 정적 이누카이가 총리가 된건데도 암살했다는거
더 웃긴게 정문으로 온 장교들이 식사중이던 이누카이를 쏴 죽이려 방아쇠를 당겼는데 마침 불발
이누카이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자며 응접실로 가 토론
그런데 후문으로 온 장교들이 "문답무용, 쏴라 쏴!" 라고 외치며 이누카이에게 총을 발사
이에 정문조도 함께 이누카이를 쏨
참고로 암살자들은 원래 찰리 채플린도 같이 죽일 예정이었는데
채플린이 미국인이라 죽이면 미일간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그런데 알다시피 채플린은 영국인임
어쨌든 이후에도 채플린은 새우튀김을 먹기 위해 일본 여행을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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