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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에그몽 20 7517 40 1
ff49744c986ebe7f0c763db1a01d8cef.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인터넷을 하시다 보면 ​

미래의 새로운 지적 생명체가 현대의 동물을 복원한다면?

혹은

공룡 복원도를 믿을 수 없는 이유. jpg


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글을 보셨을 겁니다.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 사진들을 가져왔습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쭉 내리시면 됩니다.


090f8fc68caab55e69419e645aef1b31.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ff49744c986ebe7f0c763db1a01d8cef.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거미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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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a149633b364354d6ae5d2c50fcee49cd.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독수리
(깃털이 남지 않아 매끈한 동물로 복원됨)


464fab38fbaf8b9b314a330df5135fea.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코뿔새


ea73c99a55f72722c93b92f1cb7efd3b.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고니
(날카로운 팔로 먹이를 먹는 동물로 복원됨)


 

84315511ce6a326cf0047137663b6932.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발이 달린 도마뱀의 친척으로 복원됨)



3212747bed2a917732a2e94e1e240648.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바다소
(육상 동물로 복원됨)



2559c7de448cad6319c4dae0a069552b.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코끼리
(코가 있던 자리는 그냥 혹으로, 귀도 작은 동물로 복원됨)



e953c2ac068ed42176e3505628be0ee8.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하마
(무시무시한 육식동물로 복원됨)



ae14c6a305c92e900fbca49b7f9cde85.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코뿔소
(코의 뿔이 화석으로 남지 않고, 척추를 돛처럼 복원함)



411737236d96677f7f0ed712a5b1e5aa.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비비



e7669d2222152bd16a5dc5d7ecd2080a.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향유고래
(지방층을 확인할 수 없어 기괴한 동물로 복원됨)



e0296d4db304263c588ced97c96a7d45.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북극고래
(포유류가 아닌, 어류로 복원됨)



13ccf07340941a1cf08a37533cfd01af.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날렵한 동물로 복원됨)

여기까지 몇 개를 좀 가져와 봤습니다.

네, 매우 신기하죠?

현생 동물들이 마치 외계 행성의 생명체 같은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위 사진만 보면, 공룡 복원도에 대한 의구심이 안 들 수가 없습니다.

과연, 실제 공룡도 위 사진 속 동물처럼 현재 복원도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까요?

이 글은 거기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글입니다.

오늘날 생명체를 기괴한 모습으로 복원해 놓은,

위 그림의 출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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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계의 전설, 스콧 하트만이 골격 고증을 맡고,

존 콘웨이, 대런 내시, 코세멘. 총 3명의 학자들이 글을 쓴 All Yesterdays라는 책입니다.




64e688b2cd11205586e84d259e3503e5.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All Yesterdays 에는

지금까지 알려졌던 고생물들의 생태는 기본,

바로 위 같은 독특한 상상도처럼,

기존 복원의 틀을 깨는 새로운 복원이 담겨 있죠.

더불어 그동안의 고생물 복원의 한계를 지적하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daba995b26538171bf1ef6248ccc7211.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

'미래의 지적 생명체가 현대의 동물을 복원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즉, 위 복원도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죠.

사실 위 복원도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일반인들에게는 이 서적을 통해 저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전달되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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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온 이런 복원도는 대중의 인식 속 공룡,

즉, [2000년 대 이전의 복원도를 바탕으로 한 '쥬라기 공원' 형태의 공룡] 의 복원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고생물에 대한 해부 연구와 과학 기술이 모자라던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뼈 + 가죽] 모습의 복원도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런 방법을 통해 잘못된 복원도가 많이 나오게 됐으니,

당연히 대중들의 기억 속에는 '잘못된 복원도' 속 동물이 떠오를 수 밖에 없고,

최근 고생물 복원도를 보고 학자들에게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A 라고 알고 있던 동물이 사실은 B 와 같은 모습이었다니,

그러면 언젠가는 또 B 가 아니라 C 였다, 이럴 수도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겠죠?

이러한 내용이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과거 복원 방법에 익숙한 대중들에게는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현재 고생물 복원 기술은 다 믿을 수 없어. 엉터리야.'

'와, 하마 좀 봐. 뼈는 완전히 육식 동물인데? 공룡도 복원도와 실제는 전혀 달랐겠지?'

'아, 공룡이 깃털이 있었다고? 그럼 다 조류였던 거구나.'

'고래도 지방층 빼니까 어룡 같은데? 어룡도 실제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겠구나.'

'이 복원도도 어차피 바뀔 텐데 그냥 쥬라기공원 모습 말고는 안 믿을래.'

'타임머신 타고 보고 온 것도 아닌데, 다 상상이지 뭐.'

위 반응은 실제로 필자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고생물 글을 연재할 당시,

네티즌들이 보였던 반응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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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중의 생각처럼 현대 고생물 복원 기술이

그렇게 믿을 수 없을 수준인 걸까요?

글쎄요, 그 정도는 아닐 겁니다.

현대의 공룡을 비롯한 고생물 복원 수준은 과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누적 화석 데이터가 매우 많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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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시간이 지나며 발견된 화석의 양이 늘어나며,

골격, 피부는 물론 타 연조직의 화석도 많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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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 '이시안 지층', 독일의 '졸른호펜 석회암 지대' 등의 지층에서는

수많은 깃털 공룡들이 죽은지 일주일 지난 모습처럼 발견되었습니다.

환경 덕에 피부, 깃털 등의 연조직이 화석으로 남은 것이죠.

공룡 뿐만 아니라, 어룡의 것도 발견되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adnjsgkskdy/221787732835

화석으로 밝혀낸 어룡의 실제 모습

https://m.blog.naver.com/adnjsgkskdy/221738327916https://m.blog.naver.com/adnjsgkskdy/221738298854전...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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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eranodon longiceps // julio lacerda


익룡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제 그들의 외형이 매끈한 파충류-박쥐가 아니라,

피크노 섬유로 덮인 조류, 박쥐에 가까웠음을 알아냈습니다.





조금 더 볼까요?

`공룡 미라 화석`을 빼놓을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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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토사우루스 `다코타` 의 앞발 미라 화석: https://blog.naver.com/adnjsgkskdy/221701169430


가장 최근 발견만 꼽자면,

오리주둥이 공룡, 에드몬토사우루스의 앞발 화석에서 말처럼 발굽이 발견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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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장기까지 화석으로 남은 갑옷 공룡, 보레알로펠타는

현대 복원도와 완벽히 동일한 모습으로 미라로 남았습니다. 심지어 색깔까지 밝혀졌죠.

네. 맞습니다. 색깔 맞아요.

현대 고생물 복원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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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화석이나 피부 화석 속 멜라노좀을 분석해 공룡의 색을 알아내고,

https://blog.naver.com/adnjsgkskdy/221427080545



bc4cad45df3541659da5ff82f4fc23b7.pn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티라노사우루스 'Wankel' 의 혈관

 

싱크로트론 방사 기반 푸리에변환 적외선 분광기 SR-FTIR 로,

화석에서 교차결합된 콜라겐 분자, 즉 혈관을 찾아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수준이 올라간 상태죠?

적어도 수 천만 년 전에 멸종한 동물에 대해 위 수준까지 밝혀내는 경지에 이르다보니,

그보다 더 쉬운 골격 및 외형 유추는 과거에 비해 훨씬 정확하겠죠?

결국 고생물학이란 화석으로 모든 것을 알아내야 하는 학문인데,

누적 데이터량, 즉 화석 수의 증가로, 적어도 '골격' 복원의 정확도는 높아졌습니다.

골격 복원의 정확도가 높아지자, 계통 분류학이 덩달아 급속도로 발전하며

이제는 단편적인 화석 만으로도 크게 어디에 속하는 동물인지 알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 각 계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신체 일부 만으로도 화석 주인의 계통 추론 가능


 


특히, 조류가 포함된 수각류 공룡들은 현대 복원도와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겁니다.

코일루로사우리아처럼 조류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말이죠.

일단 우리에겐 가장 좋은 참고 자료이자 살아있는 공룡, 조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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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공룡 복원도를 그리는 화가들도 대충 그리지 않습니다.

서식 환경, 식성에 따라 동물의 색을 설정하는 건 기본이고,

ㄴ 평야의 포식자 동물이 화려한 색을 가졌을 가능성은 적고,

정글의 포식자는 주위에 녹아드는 색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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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을 기반으로 근육을 붙이며,

ㄴ 골격을 3D 파일로 옮기고,

컴퓨터로 부착점 등을 면밀히 따져 하는 작업이라 정확도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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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살을 입히고 색을 칠합니다.

ㄴ 피부 화석을 기반, 질감 등을 면밀히 고려하고,

위에서 서술한 내용처럼 색을 추정합니다.

색이 밝혀진 공룡은 이를 참고합니다.




978419d59ae72e9ee864d333aa8209d0.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또한,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화석이 나온 지층의 시기도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한 육식 공룡의 이빨 화석이 있는데,

이 화석이 1 억 년 전 화석이 나오는 지층에서 발굴된 것이라 가정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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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화석의 모양을 보고,

'아, 이 이빨이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데?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이겠구나.' 했다면,

시기 측정이 비교적 쉬워지고 데이터가 많이 쌓인 지금은,

' 1 억 년 전이면 백악기 전기네? 티렉스는 아니고 아마 그 계통에 있는 동물 중 하나겠구나.'

하는 식으로 화석의 주인 정체를 좁혀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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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현생 동물 중 비슷한 니치 (생태적 지위) 를 지닌 종을 많이 참고합니다.

비슷한 습성을 가진 동물은 수렴진화 덕에 외형이 비슷하거나 무늬가 비슷한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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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를 다니는 조류 (타조, 에뮤 등) 를 참고해 복원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발.

지면과의 마찰로 인해 발톱 끝이 닳아있습니다.

정말 당연한 것이지만, 예전에는 이런 것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죠.

즉, 우리는 공룡을 더 이상 무시무시한 무지성 괴물이 아니라,

그저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이 땅에 존재했던 한 '생물',

너무 현실적인 지구의 구성원으로서 복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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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즉슨, 이제 더 이상 화석의 주인의 생전 모습을 복원도로 옮길 때,

애들 장난 마냥 대충 뼈를 채워넣고 그 위에 가죽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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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깃털을 비롯한 전신 화석,

게다가 깃털의 색까지 밝혀낸 미크로랍토르같은 공룡의 복원은

실제와 거의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 ​ 자, 글이 길어졌으니 정리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1. 수집한 화석 수, 누적 데이터의 증가로 골격 복원 정확도 ↑

2. 누적 데이터의 증가로 일부 공룡은 색, 혈관, 기타 연조직 확인

3. 살아있는 공룡인 조류와 가까운 종일수록 복원도 정확성 ↑

4. 현대 복원은 시기, 계통, 행동을 고려해 진행

5. 예전 복원 (공룡=괴수), 요즘 복원 (공룡=동물)








결국 복원도라는 게,

과학자들이 그냥 자기 멋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연구 끝에 나오는 '결과' 라는 뜻입니다.


2e19feb5ecba1ccadda79038300fa403.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쉽게 비유하자면,

현대 고생물 복원 기술은 사자에 대해 위 모습까지 알아낸,

그런 단계까지 온 상황입니다.



ceebf505a9f6fee4966256d47a315984.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실제 사자와 큰 차이가 없죠? 다만 갈기가 있었는지, 피부 톤이 어땠는지,

동물이 무리 생활을 했는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51daf639b4a3f61bb773cf8cf350a3ea.pn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사실 이 All Yesterdays의 주 내용은 저런 괴물 같은 그림들이 아니었습니다.

저자들은 영화에 나오는 괴수가 아닌, 지구의 구성원,

그저 야생 동물로서의 공룡을 알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저자들이 이 책의 후반부를 통해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도,

'생각 없이 뼈만 보고 모습을 상상하면 현생 동물도 얼마든지 위와 같은 모습으로 복원될 수 있다.'

는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저자들은 '현대 복원 역시 부정확 할 수 있으나, 다만 그 오차가 거의 줄어든 상황' 이라 주장합니다.

자, 말이 나온 김에 저자들이 알리고 싶었던 내용을 살짝 볼까요?

책에 있는, 가장 실제와 가까운 공룡 복원을 봅시다.



aa77d6f4eb0571dddb71a413161528d6.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트리케라톱스

같은 각룡에 속하는 프시타코사우루스에게서 퀼

(단백질 구조물, 사진 속 깃털 비슷한 것)이 발견됨을 기반으로 한 복원도.

뿔 또한 늙은 물소 등의 뿔이 기형적으로 휘거나 자라는 것을 참고했습니다.


1675a6876787c6deea2133a94280d32f.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라엘리나사우라

몸길이의 70프로가 넘는 긴 꼬리와 당시 기후 등을 기반으로 한 복원도.

물론 말 그대로 `저런 괴상한 모습이었을 수도 있다` 정도지, 위 복원이 실제 복원은 아닙니다.

`꼬리를 북극여우처럼 몸을 감싸는 용도로 썼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7243a1b9dc543a1b9c155e6b24187307.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스테고사우루스

'골판 때문에 정상적인 짝짓기가 불가능했을 거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그림.

맥처럼 긴 성기를 가졌을 거라 합니다.

다른 종에게 저러는 건 발정기 코끼리가 코뿔소에게 하는 행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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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지노사우루스

몸 전체가 긴 털로 덮인 모습으로 판다나 개미핥기 같은 모습이죠.



24d35b966c052f25203983ae4082f731.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주 먹이였던 캄프토사우루스와 평화롭게 있는 알로사우루스.


육식 공룡이 영화에 나오는 '무조건 달려들어 죽이는 킬링 머신'이 아니라 배부르면 자고,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는 '동물'임을 나타내는 그림이죠. 



ef7b06d7bc036b7797e13be7dede902a.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위 티라노사우루스의 자는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티라노사우루스 하면 떠올리는 건 아마 '쥬라기 공원의 그 모습'일 겁니다.

하지만 실제 티렉스가 그랬을 확률은 0%죠.


7320dd98f0bf75f1a319e47b89ee793c.jp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이들이 미치지 않고 서야 먹이에게 다가가기 전 포효하진 않았을 겁니다.
성대가 없어 포효할 수도 없었지만요. 은밀한 이동은 모든 포식자들의 기본입니다.

먹이가 들었을 마지막 소리는 나뭇가지 등이 부러지는 소리 or 자신의 두개골이 부서지는 소리였을 겁니다.

그리고 이들은 당시 최상위 포식자였습니다. 이들을 위협할 게 없었다는 뜻이죠.
아마 하루의 대부분을 늘어지게 잠만 잤을 겁니다. 말 그대로 왕처럼 군림하고 살았을 거라는 거죠.









51daf639b4a3f61bb773cf8cf350a3ea.png 펌) 미래의 생명체가 현생동물을 복원한다면?


지금까지


미래의 새로운 지적 생명체가 현대의 동물을 복원한다면?


에 대한 내용과


All Yesterdays에서 진짜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과거의 복원도, 현재의 복원도 모두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와 `약간의` 차이라도 존재하겠죠.


하지만 학자들은 오늘도 `실제와 가장 가까운` 공룡의 모습을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비판은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나서 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기대를 하며...

20 Comments
블랙맘바 2021.07.01 00:02  
재밌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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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여자 2021.07.01 00:37  
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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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쮸츄 2021.07.01 02:31  
뼈하고 동물하고 이미지 학습시켜서 dl 모델로 공룡뼈 넣어보면 우찌나올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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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S 2021.07.01 02:34  
결국 이 연구로 카테고리가 바뀜.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가 아니라...
공룡의 마지막 진화체가 조류가 된것이어서.... 파충류 안에 조류가 포함이 됨.

파충류 안에 공룡, 공룡 안에 조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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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자 2021.07.01 12:26  
[@TCRS] 파충류 안에 조류가 있다기보다는 파충류와 조류의 유사성이 높아 석형류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인 것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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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2021.07.01 07:25  
그래서 용갑합체는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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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2021.07.01 07:27  
티렉스 목소리가 가장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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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샤이 2021.07.01 10:24  
[@레옹] 성대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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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ㅣ 2021.07.01 20:52  
[@하샤이] 공룡에 포효가 없다니 앙꼬 없는 찐빵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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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징쟝 2021.07.01 10:53  
재밌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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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쿤 2021.07.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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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화동산 2021.07.01 11:19  
재밋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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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릴라드 2021.07.01 11:38  
윗내용 보면서 언제적 방식이야 또 ㅈ같은거 만들었네 생각했는데 그런 무지함을 반박하는 자료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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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ejsks 2021.07.01 14:13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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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캐슬 2021.07.01 16:20  
와 재미있네요. 윗 분 처럼 성대가 없다는게 제일 충격이네요 ㅎㅎ 티라노가 원래 이름이 티라노가 아니였던 것도 충격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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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흔 2021.07.01 16:43  
All Yesterday 책 내용으로 반전 충격이 컸는데 또 반전이라니 ㅋㅋㅋ 개꿀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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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마야 2021.07.01 16:44  
유투브 사피엔스에도 공룡복원 강연해서 봤는데 아재가 되어도 공룡은 관심가서 보게되는 치트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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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살인마 2021.07.02 11:20  
지방이나 근육같이 손실되는것 까지 파악하기가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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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유도빌런 2021.07.03 11:33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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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2021.07.03 18:03  
안녕하세요, 글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 본인입니다.
https://blog.naver.com/adnjsgkskdy
본 포스트는 외부로의 퍼가기, 복사 등의 공유가 금지되어있는 게시글입니다.
현재 개집 사이트에 제 글이 출처도 명시되지 않은 채 게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따로 운영자나 글을 게시한 에그몽님께 연락드리려 했으나, 비회원 상태로는 할 방도가 없어 사이트 가입까지 했네요.
확인 즉시 빠른 게시글 삭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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