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밀은 뒤졌다가 겨우 부활한거임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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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19:11
1950년대엔 미국이 밀가루 무상 원조를 하며 한국 밀이 한번 쳐맞았고
1960년대엔 해외의 밀 수입이 승인되며 두번 쳐맞았으며
1982년엔 밀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세번 쳐맞은 우리 밀은 뒤져버렸음.
게다가 1984년엔 밀 수매제도가 끊기며 정부의 지원이 사라졌고
(※수매제도 : 정부나 공공단체가 양곡의 확보와 가격조절을 목적으로 자유시장을 거치지 않고 농민에게서 직접 추곡을 구입하는 제도)
1991년엔 농촌진흥청 소관이던 밀 담당 연구소(맥류연구소)까지 폐지됨.
이러다보니 우리나라 밀 자급율은 70년대엔 15.9%였던 것이 90년대엔 0.1%까지 떨어졌는데
(실제로 밀 농사 짓는 면적이 300ha로 여의도보다 적은 면적에서 밀농사를 지었음)
그나마 1991년,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이 시작되며 밀농사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아득바득 노력했고
그 결과 현재는 밀 자급률이 1%... 사실 1%도 여전히 좃밥은 맞음 ㅋㅋ
뭐 살리려고 노력을 했다는 것 정도에 의미를 둘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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