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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형 직전, 몽골 관리가 보고 말려서 목숨을 건진 고려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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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명은 자주부사로 자주성에 있었는데
몽골과의 전쟁이 터짐

살레타를 원수로 삼은 몽골군은 여러 성들을 함락시켰으나, 귀주성이나 최춘명이 지키는 자주성 등은 함락되지 않고 영웅적 수비를 보여주며 잘 버티고 있었음 

응 그러나 몽골 기병 어택땅에 개경이 먼저 공격 당하게 되고, 고려 조정은 몽골에 강화를 청해서 사실상 항복함


문제는 이때부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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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조정에서 이제 항복했으니 너희도 항복해라 라는 명령이 내려오자 최춘명이 쿨하게 씹어버림

이런 일이 다른 지역에서도 좀 있었던 모양인데 결국 조정에서 몇 차례 사람을 보내 조정이 항복했음을 알리자 3군(고려 전 군부)가 항복을 마침

자주성만 빼고 ㅋㅋㅋㅋㅋㅋ


좀 쉬고 싶은데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짜증이 난 살레타는 항복 사절로 왔던 왕족 회안공 왕정에게 쟤들 좀 항복 시키라고 지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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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왕정은 관원들을 시켜서 몽골 장수와 함께 자주성으로 보내서 항복하라고 지시함

고려 관원은 도착해서 항복하라고 권하는데

"조정과 3군이 항복하였으니 마땅히 자주성도 항복을 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하자

최춘명은 "아직 왕의 조칙이 내려오지 않았는데 어찌 항복하라 하느냐"

라고 대답함.

관원이 "회안공께서 직접 오셔서 항복하였으니 3군이 모두 항복한 것인데 이를 믿지 않는 것이냐

라고 다그치자 최춘명은

"응 우리 성 사람들은 회안공 누군지도 모름"

하면서 끝내 항복하지 않음 ㅋㅋㅋㅋㅋ


고려 관원이 빡쳐서 항복하라고 지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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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이 돌았나...

하면서 활을 쏘며 위협하여 꺼지라고 쫓아내버림



그러니까 고려 조정이 난리가 났지 ㅋㅋㅋㅋㅋ
아니 방금 항복해서 한창 몽골 눈치 보고 있는 타이밍에 저래버리고 몽골 총사령관은 또 빡쳐서 ㅈㄹ ㅈㄹ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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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빡친 몽골군 살레타와 장수들 잘 다독이고 돌려보낸 후, 무신정권 최정점이었던 최우는 절차를 밟아 최춘명을 서경으로 오게 하고, 관원을 보내 

'항명죄'로 참수하게 함

결국 최춘명이 서경 저잣거리로 끌려와 목이 잘리게 되었는데 그 형의 집행을 우연히 보게 된 몽골 관리(감시 목적 파견) 한 명이 그 장면을 보고 저게 누구냐고 물어봄

고려 관원이 "자주성을 지킨 자 입니다."라고 말하자

몽골 관원은 형 집행을 멈추게 한 후, 이렇게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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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자가 우리한테 죄를 지은 거야 맞지만, 고려 너희한테는 충신 아니냐? 어차피 우리가 화친 까지 맺었는데, 성을 잘 지킨 충신을 굳이 죽일 필요가 있어??"


고려 조정은 이 소식을 듣게 되고 최춘명을 석방한 후 추밀원 부사로 승진시킴 ㅋㅋㅋ


리얼 상남자
참고로 저 몽골 사령관 살레타는 다시 쳐들어왔다가 스님이 쏜 화살에 맞고 전사함


* 주의 : 위에 몽골인들 사진은 역사적 사실과 관련이 없음
* 출처 : [고려사] <최춘명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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