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중국에서 꽤 큰 영향력을 가진 소수민족
이렇게 인종구분도 개판인 가운데, 심지어 종교도 달랐다;;
걍 서쪽에서 온 이상한 족속들을 죄다 회족, 혹은 회회인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기독교, 유대교, 심지어 힌두교도까지 있었다...
참고로 기독교인은 십자회회, 유대인은 남모회회라고 불렀는데
유대인은 아예 남송시절 수도인 개봉에 터전을 잡아 카이펑 유대인이 되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아무튼 얼추 이들은 중국의 서부지역, 신장 위구르나 닝샤에 알박기를 시전하는데
원나라 시기까지는 동화되지 않은 걸로 보인다
왜냐면 원나라 시기 동쪽의 한족들의 기록에 의하면
"회회인들은 코가 무척 길고, 털이 덥수룩하며, 머리색이 노랗거나 눈빛이 푸른 사람들이 많아서
한족 사람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요상한 종족이다"
라고 평가했으니, 적어도 원나라 시기까지는 동화되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아무튼 원나라시기까지 자력갱생하던 이들은 한족왕조인 명나라가 들어서자
존립의 위기를 느끼는데, 한족을 가혹하게 탄압한 것은 몽골족 뿐만 아니라 회회인의 일부인
색목인들도 포함되었기에, 중원 전역에서 색목인에 대한 린치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리하여 회회인들은 당나라 시대부터 이어지던 서역인들끼리만 결혼하는 풍습을 버리고
한족하고만 혼인하는 법을 만들어 급격하게 한족화하였다.
물론 남아있던 기독교, 유대교인들은 한족과 동화하면서 빠르게 종교를 버렸지만
이슬람 회회인들은 배교를 극심하게 거부했고
결국 이때문에 회회인, 즉 회족은 무슬림을 칭하는 말로 굳어진다
이들도 수니파이긴 하지만, 유교적인 요소가 매우 많이 들어가있다
오죽하면 걍 돼지고기만 안먹고 할랄 푸드 ㅈ까는 회족도 많을 지경이기에
진성 무슬림들은 얘들을 보면서, 얘네가 무슬림 이라고?? 할 정도로 정통 무슬림과는 이질적이긴 하다
코란 글귀를 서예로 쓴 것, 내용은 "신께서 지식과 코란을 저에게 주심을 감사한다"이다
아무튼 이들이 사는 지방인 닝샤는 물이 매우 귀한 지방이지만
청결을 중요시하기에 이 지역의 한족과 달리 이들은 목욕을 일상적으로 하고
뭔가 중국옷도 중동옷도 아닌 요상한 옷을 입고
심지어 술도, 돼지고기도 하지 않지만 이들이 사는 닝샤는 꽤 미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만 풍습이 한족과 매우 다르고, 자기들끼리 뭉치는 습성이 있는지라
명나라 이후로 현대까지 회족들은 잦은 탄압을 받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모스크 20개를 걍 부숴버렸을 정도...
그러나 앞서 말했듯, 체구가 큰 유럽인과 중동인을 조상으로 두었기에
비교적 한족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체구도 크고, 얼굴도 묘하게 달라서
현재 회족들은 중국 연예계, 스포츠계에서 꽤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류시시
장흔
엠넷 걸그룹 프로젝트에도 참가했으며
의외로 독실한 무슬림인
수루이치
신삼국의 유비, 초한지의 진시황, 대군사쓰마이의 조조 역으로
대륙의 최수종이라고 불리는
위허웨이
진건빈
등이 있고
스포츠계, 특히 축구계에서 사실상 중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종족인게
우레이가 회족이며
답없는 중국 수비진에서 몇 안되는 정상인인
장린펑
가오홍보
등이 있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소수민족 치고는 유달리
회족 출신 축구선수가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본토 한족보다는 피지컬에서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뭐 그외에도 쇼트트랙, 농구, 배구 등 피지컬이 중요한 종목에는
거의 항상 회족 출신 선수가 포진되어 있어
중국 스포츠계의 일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