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던 마지막 황후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 윤씨
황후가 된지 4년 경술국치가 발생하자
무기력했던 부군 순종과 달리
어떻게든 이를 막아보고자
본인 치맛자락속에 옥새를 감추고 저항함
그때 그녀의 나이 만 16세
이에 경술국치에 찬동한 대신들도
차마 황후의 치마를 들출 수 없는지라
안절부절해하는데 그녀의 백부인 윤덕영이 나서
그녀를 강제로 제압하고 옥새를 강탈함
초반엔 한동안 홀대받기도 했으나
4.19 혁명 이후 특히 제3공화국이 들어서는
대한제국 최후의 황후로 예우받게되는데
거기엔 그녀에 대한 국민적 신망도 영향이 있었음
(당시 집권중인 모 대통령도 그녀를 높이 평가함)
대한제국 황실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도
적어도 윤비, 윤대비 란 존재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존경을 표했으니까
수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슬퍼하고 애도함
특히 왕조시절을 기억하는 노년층들은
나라의 국모께서 돌아가셨다며
엎드려 대성통곡했다고도함
1966년엔 당대 최고 여배우였던 김지미 주연
영화 마지막 황후 윤비가 개봉하기도함
비록 시어머니였던 명성황후의 네임드(?)가
워낙 강렬하다보니 후세 사람들은
순정효황후에 대해 잘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어쨋든 나라를 지키려고
최후의 저항을 한 왕가의 인물임
개인적으로 명성황후 민씨보다
차라리 이 분을 드라마 주인공으로 다루면
다뤘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봄
16살 어린 황후가 어떻게든 나라 지켜보려고
옥쇄 감추고 저항한 것이나
그 후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하신 분이니 더 드라마틱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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