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러시아가 제안한 악마의 유혹을 뿌리친 폴란드 정부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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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21:32
러시아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정의 러시아당' 당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폴란드 정부에게 볼린스카야, 리보프스카야, 이바노-프랑코프스카야, 테르노폴스카야, 로벤스카야 등 우크라이나 서부 5개주(州)를 폴란드로 병합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주민투표가 실시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지리노프스키는 지난 18일 의회 총회 연설에서도 폴란드와 루마니아, 헝가리 등 인접국이 우크라이나 서부를 점령할 것을 제안하면서 동부 지역은 러시아에 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 지역은 역사적으로 각각 러시아와 폴란드의 땅이었으며 이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면서 두 지역을 제외한 중부만이 우크라이나의 고유 영토라고 강조한 바 있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 마르친 보이체호프스키는 서한 수령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 제안은 너무나 이상해 누구도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리고 "아직도 일부 러시아 정치인들이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식의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고문 토마슈 날렌치도 "우호국가의 영토를 분할하라는 제안은 분노를 자아낸다. 이는 정신병자의 사고"라고 일축했다.
폴란드 : 우린 그 정도로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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