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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룸메 이어서 퍼옴

강아아강 3 982 2 0

다들 기억하지? 내 노트북말고 단발언니 작은 랩북?으로 녹화했었잖아. 


혹시 몰라서(사각지대)그것도 확인해보려고 셋이 앉아서 봤는데.
처음에는 어차피 노트북에 다 녹음되있는거 비슷하겠지 싶어서 대충대충봤는데
휙휙 넘기는 순간 갑자기 화면서 롱언니 얼굴이 엄청크게 나오는거야

그자리에서 나 소리지르고 너무 충격받아서 딸꾹질까지 나더라
근데 롱언니가 랩북을 유심히쳐다보더니 갑자기 손가락으로 녹화되는 부분을 가렸다가
갑자기 영상이 끝나더라.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영상지우지는 못하고 그냥 강제종료한듯해.
강제종료하고나서 바로 코딱지파서 절편에 손가락 넣기 시작했나봐

단발언니 랩북이 녹화중이면 빨간불이 떠있는데 우리는 설마 알까싶어서 걍해놨었어
근데…눈치챘었나봐 너무 소름돋아서 미치겠더라
그 눈빛하고 몸동작이 아직도 기억나. 진짜 뱀본것처럼 징그럽고 소름돋아.
그럼 우리가 들어왔을때부터 이미 우리가 녹화하려던거 눈치채고있었단거잖아..

근데 바보같이 노트북이 하나 더 녹화되고있는건 모르고 그 난리를 쳤으니 …
결국 맨날 뻔뻔하게 말하던 증거가 잡혀버린거지
우리 일단 롱언니오면 영상보여주고 발뺌못하게하려했는데
오늘까지 롱언니가 기숙사에 안와. 이 언니 연락도 아예안되고 사감선생님말 들어보니까
아예 수업도 안나오나봐. 어떻게된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이언니 기숙사오면 바로 증거보여주고
빼도박도못하게 만들어서 인실시킬게

언니들도 많이 충격받고 나도 지금 정신적으로 괴롭다.
세상에 별 미들 많지만 진짜…
다음글은 이언니 만나서 확실히뭉게버리고 올릴게


그후 일주일 후...

다들 잘지냈어?
거의 일주일만에 글적으러왔어.
그때 영상녹화된거 보관하고서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
진짜 뭐가 짠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처럼 너무 정신없다.

그날 영상을 녹화했고 롱언니를 기다렸었어.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 결국 기숙사에 오지않았고,
그날 후로 롱언니 삼일이나 아무런 연락도안돼고 심지어 기숙사는 물론 학교까지 안나왔었어.

왜 하필 영상녹화된날 없어진건지는 아직도 의문이야, 눈치챈건가? 싶기도하고 아니면 그냥 우연인가 싶기도해.
여튼, 단발언니랑 나 2학년언니 이렇게 세명이 첫날에 엄청 난리였었어
롱언니오면 진짜 제대로 인실하겠다. 그런 미친인간이 다있다면서 우린 경악스러워했지.

특히 최대피해자였던 2학년언니가 그날 하루종일 토하고 비싼 홍삼절편을 변기에다가 다 버리고 물내리더라
그리고 롱언니가 머리에 비볐던 악세사리들도 그냥 버리겠다며 쓰레기통에 던졌어.

나랑 단발언니는 우리 이불부터 학교세탁소에 맡기고
(아저씨한테 너무 심하게 더러운게 묻었다고 말하면서 제발 깨끗하게 빨아달라고 부탁했어)
화장품들은 버릴 수 없어서 결국 클리너로 여러번 닦고 닦고 무한정 닦았어.
​근데 그래도 아직 찝찝하긴 해

그리고 롱언니 실종 이틀째에도 롱언니가 안오니까 저녁쯤에 단발언니가 우리한테 건의하더라
롱언니 책상서랍을 뒤져보제, 사실 뒤져보고싶긴했는데 뭐라해야하지
그때 그 영상보고나니까 역겨워서 그 언니 물건은 하나도 만지고싶지않았어
근데 단발언니는 계속 롱언니 사물함이 의심스럽데.

사실 이제까지 우리방에서 물건이 너무 없어져서 이상하긴했어
오죽했으면 우리방에 작은 블랙홀이 있을거라고 말했을정도였어
분명방에서 잃어버린건데 그 작은방을 전부 들고 뒤져도 없다는게 이상하잖아

그래서 단발언니가 금단의 영역같은 롱언니 사물함을 뒤져보자고 했던것같아.
그래서 우리 셋다 다같이 뒤지기로하고 단발언니가 티슈로 손잡이잡고 서랍열었어
근데 거기 진짜 신세계더라 없는게 없어.

손톱깍이, 볼펜, 화장지, 다먹은 캔, 쓰레기, 책, 머리끈 등등
하여튼 뭔가 많더라 그리고내가 잃어버렸던 립스틱하나 거기서 찾았어
첫날 그언니가 던져서 없어진줄 알았던게 그안에 굴러다니고있더라. 그거보고 할말이없었어

언니들도 사물함 보더니 본인물건 몇개 찾았다고 잠깐 좋아하다가 도저히 못가져가겠다면서 그냥 문 닫더라
나도 립스틱그냥 계속 잃어버린셈 치기로했어, 거기다가도 뭔짓했을지 모른다는 생각부터 나더라.

그리고 다음날 삼일째에 일이 터졌어
지금 다시 생각하기도 싫어..사실 글적으려니까 손떨린다…
여튼….그날 오후 8-9시쯤이었을거야
우리 세명다 방안에서 각자할일 하면서 여느때처럼 지내고있었어
이제는 그냥 롱언니는 안오겠구나 하면서 여유롭게 지내고있었어.
우리끼리 롱언니 본인이 저지른일 들킨거알고 내뺀거아니냐고 그런얘기하고 그랬어

여튼 그날 저녁에 각자 할일하는데 갑자기 삐비빅- 하고 문열리는 소리나더라
방안에는 우리 세명 다있는데, 하고 생각나더니 바로 누가 들어오는지 알겠더라고
머리보다 몸에서 더빨리 반응하는게 뭔지 깨달았어. 온몸이 먼저 소름돋아있더라.

그때 당시 상황이 어땠냐면 단발언니가 왼쪽 2층침대위에 앉아서 휴대폰으로 티비보고있었고
오른쪽 2층침대에서 나랑 단발언니가 같이 휴대폰게임을 하고있었어
그러니까 바로 위에서 문쪽을보니까 롱언니가 진짜 잘보이더라 그만큼 소름도 2배로돋았고
근데 롱언니가 문열더니 문앞에서서 들어오지도않고 우리 쳐다보는거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눈빛 진짜, 꼭 이렇게 말하는거같았어
너희들 꼭 죽여버릴거야, 진짜 이런눈빛으로 거의 1분넘게 쳐다만보더라
결국 내 옆에앉아있던 2학년언니가
아미이라고 말하더라
(2학년언니는 아직도 홍삼절편사건 후유증이 큰가봐)

근데 아..진짜 2학년언니가 그 말하자마자 롱언니가 진짜 미처럼 우리있는 이층침대로 올라오려는거야
그때 내가 너무 무서워서 나도모르게 이상한 괴음같은 비명질렀던거같아…
여튼 롱언니가 미친듯이 올라오자마자 2학년언니 머리채잡고 진짜 헤드뱅잉하듯이 쥐어뜯더라

근데 롱언니가 덩치가좋고 2학년언니가 왜소해서인지 일방적으로 미친듯이 맞는거야
그냥 여자들끼리 서로 짜증난다고 싸움하듯이 때리는게아니라 진짜 2학년언니를 죽일거라는 의지를 담아서 때리더라
그거보고 놀라서 말린다고 나도 휘말리고 반대편 침대에있던 단발언니도 뛰어와서 말리고…

진짜 난장판인데 그와중에 몸싸움이 격해서 2학년언니랑 롱언니가 서로 머리채 움켜잡고 2층아래로 떨어졌어
정확히는 못봤는데 나중에 2학년언니말 들어보니까 롱언니가 제일먼저 떨어지고 2학년언니가 그 위로 떨어졌었대
그래서 다행히 2학년언니는 많이 안다쳤었나봐. 그리고 우리 기숙사 바닥이 딱딱한 돌이 아니라 말랑한 장판
(일반집보다 약간더 폭신한 장판)이 깔려있어서 둘이 떨어질때도 퍽이 아니라 쿠웅-하고 이런소리나더라

그러고 바닥에서 둘이 난투극벌어지고 나랑 단발언니도 말린다고 뛰어내려가서 다시 휘말리고
그때 나 광대쪽에 주먹으로 맞았는데 아직도 너무아프다. 광대가 욱씬거려 글쓰는데도 아프다
여튼 한참을 서로 뜯다가 힘빠져서 결국 씩씩거리는 상태로 롱언니랑 2학년언니가 서로 머리채잡고있었고
나랑 단발언니는 둘이 머리채잡고있는거 떼어내려고 안간힘이고….

근데 어이없는건.
그러는중에 롱언니가 한다는말이
‘이년들아 왜 착한나를 못괴롭혀안달이야’
라고하는거야.

지금 피해자가누구고 가해자가누군지부터가 왜 바뀐건지모르겠더라.
그러더니 뭐랬더라 횡설수설 말하길래 정확한건 기억안나는데 막 이런식으로
자기는 굉장히 착하게 법도잘지키고 봉사도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우리같은 사탄년들이 자신을
이렇게 힘들게하냐고, 그리고 뜬금없이 한다는 소리가. 우리를 다 불태워죽여버릴거래

바퀴벌레가 불에타면 무슨소리가 나는지 아냐면서; 이런소리하더라
이얘기듣는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나 울었어…
그리고 얼마뒤에 소란때문에 사감선생님 올라왔고 싸움은 조금 정리됐어
근데 너무 어이가없더라

사감선생님 오시자마자 롱언니가 진짜 서럽게울면서 자기가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데
우리는 쪽수가 3명이라 자기는 미친듯이 맞고 어쩔수없이 방어로 몇대때렸대

아무도 묻지도않았는데 혼자서 막 말하기시작하는거야 마치 사감선생님을 자기편으로 만들겠다는듯한 태도였고
근데 솔찍히 그때 맞은건 우리가 엄청맞아서 꼴이 말이 아니었어 특히 2학년언니는 눈옆에 찢어져서 피나고
그때 앞이빨에 금이가서(지금은 치과에서 치료받고있어)진짜 엄청 난리였어.

근데 롱언니는 머리채쥐어뜯긴거 말고는 거의 다 멀쩡했어
진짜 일방적으로 맞은건 2학년언니인데 그 미이 온갖 생쇼를하면서 사감선생님한테 살려달라고하더라
쟤네(우리세명)너무 무섭다면서 제발 살려달라서 손으로 비는 시늉까지하더라 진짜.. 연기가 대박이더라…
일단 사감선생님이 우리 네명 다 아래로불러서 내려갔어.

근데 내려가는중에 롱언니가 갑자기 미친듯이 복도끝으로 뛰더니
경찰이죠!?경찰맞죠??도와주세요 미친애들한테 맞았어요!!!라면서 이 난리더라
그거 본 사감선생님이 달려가서 전화기 뺏으려니까 갑자기
이 대학교 미쳤다면서. 여기 관리자까지 합세해서 자기를 죽이려한다고.
이거 방송국에서 촬영해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별 미친 염병을하더라
일단 사감선생님이 롱언니 전화기 뺏어서 경찰전화를 대신받았어

학생끼리 싸웠는데 그렇게 큰 문제아니라고, 근데 뭐 경찰은 일단 신고를 받으면 출동을 해서 확인을해야한대
그래서 경찰이 곧온다고하고..뭐..407호 때문에 이번학기 기숙사가 엄청 창피해지더라…
기숙사 옆쪽 별관에 사감이랑 롱언니 나 단발언니 2학년언니 이렇게 모여서 상황을 정리했어

우린 당연히 억울하니까 롱언니가 갑자기 다짜고짜 들어와서 폭행을했다 주장했고
롱언니는 무슨소리냐 너희가 셋이고 난 하나인데, 너희가 오랫만에 방으로 들어간 나를 셋이서 작정하고
죽이려했지않았느냐 이러는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위에옷을 들어서 배를 보여주더니
아까 너희가 뾰족한걸로 날 찌르려해서 이렇게 되지않았냐고 하더라 ㅋㅋㅋ

근데 그런적 없으니까 당연히 그런상처없겠지? 근데 본인이 상처보여준다면서 자기배를 막 꼬집는거야.
진짜 미처럼 자기배를 쥐어뜯더니 결국 배가 시뻘겋게 일어나니까 보라면서. 니네가 한짓보라면서 하더라
단발언니 얼마나 기가막힌지 그 차분하던언니가 미친듯이 역정을내더라

근데 그러니까 그걸 기회로삼으려고 롱언니가 눈에 딱 보이게 무서운척? 억지로 벌벌떠는척? 하는거야
나도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연기하지말라고 막 괴성질렀었는데 그 언니 피해자코스프레작정했더라
결국 그러다가 이번에는 지구대가 아니라 진짜 경찰서에있는 젊은 경찰관 두명이와서
다같이 서에 가야한대,

죄가 없어도 일단가서 조서써야한다는거야. 너무 억울해서 혀라도 물고싶은데
일단 할건해야한다니까…
그날 경찰차 처음탔거든? 경찰차 두대로 나눠서 타고갔었어

롱언니는 한대 혼자타고 먼저가고 나랑 언니들이 같은차를 탔는데
운전하던 경찰아저씨가 백미러로 우리보더니 갑자기 학생! 코피난다 코피 이러는거야
단발언니 이제서야 갑자기 쌍코피터져서(단발언니도싸울때 미간사이 코뼈맞았었대)손으로 막아도 소용없고
옷이 피투성이가 되서 결국 옷다버리고 경찰서에 도착해서 조서쓰기전에 씻고 거기 경찰관들이 야간근무할때 편하게입는
활동복인가 그거 빌려입고있었어

근데 내가 왜 죄진것도 없는데 경찰서까지와서 이러고있나싶더라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우리 꼴을보면 단발언니는 온몸에 피떡칠이되있지 나는 한쪽 광대가 팅팅부었지
2학년언니는 뭐…진짜 심각한 상태지, 근데 2학년언니가 너무아프다고 병원부터가면 안돼냐고했는데
경찰들이 조금만 참아라면서 경위조사만하고 경찰차로 응급실에 빨리 데려다주겠대
롱언니는 우리랑 아예 다른 방에서 진술서쓰더라.

3 Comments
애플그거먹는거냐 2018.08.31 16:37  
아.... 덜 끝났네 찝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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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2018.08.31 16:42  
머야 끝이야? 더 없어? 개 돼지년 인실ㅈ 되는거 기대하는 중인데

럭키포인트 195 개이득

아삭막걸리 2018.08.31 20:24  
빨리 계속 3줄 요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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