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 굿바이 ' (2008) 1부
눈 내리는 어느 마을
상가 집에 남자 두명이 찾아온다
남자는 시체를 닦는 일, 염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시작하기 전 예의를 갖춘다
고인의 얼굴을 덮던 수건을 거두고 염을 준비하는데
젊은 남자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역시 척하면 척, 얼굴만 보고 아시는 연로한 납관사
굳이 미인이라서 하는 건 아니고... 늙은 납관사는 젊은 납관사에게 이번 일을 맡긴다
차분히 염을 시작한다
옷을 벗기자 흠칫 놀라는 기색이....
특히 여자의 몸을 남자가 염하는 것이니까... 힘들 법도 하다
과정 하나하나마다 유족들에게 알려주며 시작하는 납관사다
무척 엄숙한 분위기에서...
몸을 닦다 말고 갑자기 멈추는 납관사
자신의 상사를 쳐다보며 눈치를 보다가
조용히 가서 속삭이며 한마디를 한다.
헐.... 남자였어??
누가봐도 여잔데...
못 믿겠으면 직접 만져보등가
ㅅㅂ... 진짜군 달려있어
유족들의 표정이 좋지 않다
여성과 남성을 알아야하는 이유는 화장이었다.
어느 화장으로 해야할지 정중히 물어보는 납관사
아내에게 단단히 잡혀사는 남편이다... 씨탓을 하며 핀잔을 주다니...
이렇게 영화 제목이 올라오며 ....
갑자기 오케스트라 장면이 툭!
머야 머야
젊은 납관사가 보인다. 첼로 연주자?
오케스트라의 손님이 적다
큰 이익을 내지 못하나 보다
첼리를 비싸게 산 모양이다.
두 명 모두 표정이 좋지 못하다...
설마
짧고 굻다.
사과는 역시 변명이 필요하지 않은 걸까
놀랍게도 주인공을 빼고는 모두 미련따윈 두지 않고 제 갈길을 가버린다...
냉혹한 현실. 그리고 주인공은 직업을 잃는다.
비싸게 주고 산 첼로가 무용지물... 허탈함만 남는다
1부 끝